장암1리 주민대책위, 시청앞서 사격장 건립반대 집회
주민들만 국방부와 환경부 다니며 1인시위 진행 중
마장면 장암1리 주민들은 특전사 사격장이 마을 인근에 설치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정태근)를 구성하면서 국방부와 환경부 등을 돌며 1인시위를 펼치는 등 폭넓은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책위는 특전사 사격장 설치로 인한 주민들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난달 초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를 찾아가 사격장 설치반대 1인 시위를 개최했다.
또 대책위는 기존 사격장 설치예정부지가 위험하다며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전에 사전공사를 진행하다 공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실을(2013년5월20일자 특전사 사격장, 공사중지 명령 기사참조) 인지하고 환경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지난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 대책위는 환경부에 사격장 이전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세종시를 넘나들며 집회를 열던 대책위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유럽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 지난 3일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3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장암1리 주민들의 피로 이천시민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 후 “마을 인근에 설치되는 사격장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받지않고 공사를 진행해 공사중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공사가 다시 진행된다면 공사장을 점거해서라도 사격장 설치를 막겠다”면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한편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특전여단 이전사업 시설공사는 이천시 일원 355만5000㎡ 부지에 연면적 23만5828㎡ 규모의 군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로, 2014년 7월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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