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화재예방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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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화재예방에 관심을!
  • 최종웅(이천소방서 화재조사담당)
  • 승인 2011.06.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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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웅
(이천소방서 화재조사담당)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일상을 떠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더위를 함께 날려버리고, 재충전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휴가는 우리 생활에서 일정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또한 여름휴가 특수를 통해 또 다른 경제활동의 영역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다가오는 휴가철이 나에게는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지역 소방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실무자로서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 한해 이천소방서 지역 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살펴보면 223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전년 보다 37건이 감소하였지만 실화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가 191건으로 전체 화재의 84%를 차지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이다. 가정에서의 화재는 빈 집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전기. 전열기구의 사용자 잘못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가정에서 음식물 조리 중 외출한 경우, 선풍기 또는 열풍기의 전원을 켜 놓고 외출한 경우, 전기. 전열기구의 전선이 눌리거나 꺾인 채 장기간 방치되어 전선이 손상되어 발생된 경우 등의 대부분 실화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던 전기. 전열기구는 외출 시 항상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하고,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는 사용하기 전 전선이 낡았거나 훼손된 부분이 있다면 즉시 교체를 하고, 가스는 중간밸브를 잠그는 등의 올바른 습관을 통해 화재예방은 가능하다. 한 가지 더 당부한다면 화재 시 행동요령이다. 화재발생장소에서 탈출 시 ‘불이야’ 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소방용 비상벨을 눌러서 주위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탈출 시 출입문을 닫아 열과 연기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글을 읽는 독자 분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을 점검하고, 부주의한 행동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어 독자 여러분의 여름휴가는 즐겁고 건강한 여름휴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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