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살’ 관련 항의 퍼포먼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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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살’ 관련 항의 퍼포먼스 열려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5.29 16:44
  •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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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능지처참은 사전계획에 의한 볼거리로 준비된 것, 관련자 처벌해야..” 대 “내 땅, 내 집 등 삶의 터전 빼앗기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없을 것” 충돌

지난 22일 특전사 등 이천으로의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도중 불거진 ‘돼지퍼포먼스’ 사태를 항의하는 집회 및 돼지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박소연) 및 한국동물보호연합(대표 이원복) 회원 20여명은 29일 오후 12시 이천시청 앞에서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의 아기돼지 능지처참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천시청 정문 앞에서 진행하려던 이번 집회는 이를 막는 일부시민 및 경찰에 의해 서희동상 오거리에 위치한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 앞 인도에서 진행됐으며, 집회 및 퍼포먼스에 항의하는 시민과의 마찰이 계속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기돼지를 능지처참한 것은 사전계획에 의해 볼거리로 준비한 것”이라며“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국회의원, 이천시장 등 관련자들은 모두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사랑 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군부대 이전문제로 이천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안다. 하지만 어린돼지를 처참하게 죽이는 야만적 행위는 방법이 틀렸다”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차원에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이천시장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 땅에서 생명존중에 대한 국민의식고취와 함께 동물의 학대를 방지하고 복지를 실현시키고자 활동하는 사람들”이라 밝힌 뒤 “금번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의 아기돼지 능지처참 사건과 관련해 벌어진 모든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가 정작 아기돼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오로지 시위의 눈요기 거리로, 시위대의 분풀이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1인 시위, 온라인 게시판에 항의 글 게재, 청와대 항의 방문 등 다각적인 퇴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힌 이들 동물관련 단체는 돼지 도살과 관련 이천시청 윤희문 국장에게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한편, 동물관련 단체에서 준비해 온 플래카드를 시청 담장에 설치하려하자 일부 주민의 강력한 반발로 플래카드가 찢어지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호간에 반말과 욕설이 오가는 가운데 한 시민은 돼지도살 장면이 담긴 액자의 유리를 깨기도 했으며, “내 땅, 내 집, 내 삶의 터전을 뺏기고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그냥 돌아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 "칼가져와봐, 갈아서 찔러버리게" 일부 시민들이 집회를 막으며 욕설이 오가자 흥분한 동물관련단체 한 회원이 대나무를 들었다.
▲ 파손된 액자를 들어보이는 동물관련단체 회원
▲ "한강 다리밑에서 거지같은 생활까지 하며 얻는 내 삶의 터전인데 땅투기라니..."
▲ '흩뿌려진 국화' 일부 시민이 동물관련단체에서 준비한 국화를 도로로 뿌리치자 동물관련단체 회원들이 이를 줍고 있다
▲ "엄마에게 가게해 줘" 이날 동물관련 단체에서는 해외 여론을 고려한 듯 영문과 일어, 중국어로 쓰여진 포스터를 붙여 놓기도 했다.
▲ 퍼포먼스를 위해 손을 묶고 있다
▲ "이천시민여러분 퍼포먼스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가 퍼포먼스를 소개하고 있다
▲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가 죽은 돼지를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 '아기돼지야 좋은 곳에 가서 잘 사렴' 동물관련단체의 한 회원이 죽은 돼지의 넋을 기리고 있다
▲ "불법불법 하는데 이 기사에 대해 설명 해봐요" 한 시민이 불법의혹이 제기된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에 대한 기사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 동물관련 단체 대표가 이천시 시민생활지원국 윤희문 국장에게 항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 시민과의 마찰도중 동물관련단체의 한 회원이 발길질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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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2007-06-04 23:43:45
최병재 사무국장도 면담은 커녕 만나주지도 않으면서 "언론에 배포하든지 외국에 토픽으로 내든지 알아서 하라" 단다......그러니까 이 멍청아...너 입닫고 그냥 국으로 가만히 있으라고...이규택도,최병재도,시장도 그냥 가만히 있잖냐...그럼...머리 나쁜 울나라 국민들이 금방 잊어 먹을 걸......새대가리처럼 말야......니가 떠들수록 이 사건은 조금더 오래간다고..이 또라이야..

공대생에게.. 2007-06-04 23:33:46
그래..니말대로 일부 몰지각한 이천놈들의 잘못이라고 치자...그런데, 한참 후 사태가 악화되자 이천시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실렸는데, 니 말대로 몇몇 주민들이 계획에 없이 돼지 능지처참을 했다..이런 내용이였다. 하지만, 첨부터 그 내용을 본 기자의 말은...계획된거였다고 해.....이후에도 거짓말 하는 이천시 측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 하냐?

이천시야.. 2007-06-04 23:26:15
..그런거라면 시위에서 당신들 중에 손가락 피라도 내서 혈서 한 장 쓰는 놈이 없더냐?????......어떤 사람은 FTA 반대하느라 분신해서 죽기 까지 하는데....당신은 손가락 하나 베지도 못하는 주제에..돼지새끼는 찢어셔 죽여도 된다????? 얼의 고장이라고 하더니....얼빠진 말만 하는구나....한심한 일부 이천 놈들 -특히 아래 댓글 단 스키님들....허

이천시에게부탁 2007-06-04 23:22:22
땅값 올리는게 목적이면 방법이야 어떤들 뭔 소용이겠는가??? 어차피 다들 군부대 들어가는 것은 싫은 것이니....계속 돼지새끼를 죽이건, 퇴끼새끼 모가지를 따건...하시고......마지막으로, 니네 고장이 정말 충,효,얼 이런 고장이냐????? 충이라는게 나라를 위한 것 아니였니???? 이천만을 위한 것이 충이였니???? 자...창피하니까 忠 이란 글자 때주시고...군부대 안들어갈터이니,니들끼리 신도시 만들어서 살아라.후하하하하

이천시에게부탁 2007-06-04 23:17:56
우리나라에서 군부대 자체가 없어질 때까지 늘 돼지찢어죽이시고, 닭들 패대기 쳐서 죽여 죽이시고.......니들이 군부대 들어오는 것 싫으면 광주시민도 싫고, 다른 동네도 싫은 것 아뉘??? 군부대 자체가 죄인기라...알것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