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서 외국인 최초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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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서 외국인 최초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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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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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에서 전문가 제치고 대상 수상 쾌거
세계 최대의 테이블웨어 전시회에서 대회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아마추어 학생들이 대상을 수상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총장 김영환)의 재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테이블웨어 대회인 ‘2011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 ‘테이블 코디네이션’ 부문에서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아마추어팀으로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 아마추어 학생들이 전문가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현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 참가팀이 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식공간 문화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한식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은 세계 각지의 도자전문가 및 테이블세팅 전문가들이 경합하는 세계 최대의 테이블웨어 대회로, 일본 도쿄에서 매년 2월에 열리며, 올해는 도쿄 돔에서 2월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된다. 이 대회는 도자, 칠기, 유리, 금속 등 식공간에 사용되는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크게 ‘창작 도자기’ 부문과 ‘테이블 코디네이션’ 부문으로 나뉘어 매년 세계 각지에서 2,000팀 정도가 응모하고 있으며, 이번에 학생들이 대상을 수상한 ‘테이블 코디네이션’ 부문은 전문가와 아마추어를 구분하지 않고 선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에코라이프스쿨 푸드스타일리스트 전공의 이정남(2학년), 김재두(2학년), 정연호(2학년), 김미경(2학년), 강진주(2학년) 5명으로 이뤄진 팀은 이번에 ‘休(휴)’라는 작품을 출품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감각과 ‘휴식’이라는 주제에 맞는 훌륭한 테이블 세팅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기초에 충실하여 테이블 세팅의 원칙을 유지했다는 점과 ‘에코’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대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팀에는 100만엔(약 1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푸드스타일리스트과 이정남(2학년) 학생은 “세계적인 테이블세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대회에 직접 만든 작품을 출품한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라며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에코’라는 주제를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식탁’이라는 공간에 옮겨놓았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고, 실제로 대회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아 매우 큰 보람과 의의를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에코라이프스쿨 황지희 교수는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은 푸드스타일리스트라면 누구나 한번쯤 출품하고 싶은 세계적인 식문화 축제이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은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높은 완성도와 디테일로 극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식공간 문화와 한식 세계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1차 테이블세팅 사진심사와 2차 음식이 담긴 테이블세팅 사진심사를 통해 60여 팀을 가리게 되며, 일본 현지에서 3차 실물심사를 실시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심사위원상, 가작, 입선으로 수상팀을 선발하게 된다. 특히, 이 대회는 미치코(美智子) 일본 황후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매년 어떤 작품이 전시되는지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 2월 5일 열린 시상식은 물론 매해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일본 테이블웨어 페스티벌 실행위원회(요미우리 신문사, 주식회사 동경돔)가 주최하고 NHK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도자전문가와 테이블세팅전문가의 테마별 세팅과 전문조리사들의 요리실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매년 수 십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 에코라이프스쿨은 2005년부터 7년 동안 매년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심사위원상 등 본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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