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설명절 귀성 귀향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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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설명절 귀성 귀향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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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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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문 통해 가족 친지들의 귀향도 자제시켜 줄 것을 요청
구제역으로 인해 민족의 최대명절인 설이 쓸쓸한 명절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천시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 설 명절 연휴기간 귀성 및 성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해마다 설 명절에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일시에 이동하는 점에 비추어볼 때 그 어느 때보다 구제역 확산 및 방역활동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방역초소를 지날 때 서행하는 등 차량소독과 이동통제에 협조하여 줄 것과, 다가오는 설 명절 기간에는 귀향을 자제하고 본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에게도 귀향을 자제하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시장 서한문을 14일 이·통장 및 새마을지도자에게 발송하고 시민들에게도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서한문에서 “다가오는 설 명절 귀성차량이나 귀성인파로 인해 이천시는 물론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축산농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설 명절 귀성 및 귀향을 자제하고 차량소독 및 이동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26일 대월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3일까지 돼지 5만9천76마리, 소 2천819마리, 염소 120마리 등 가축 6만2천여마리를 매몰처분 하였고, 현재 36개의 방역초소를 운영하며 축산농가와 공무원은 물론 농협, 경찰, 군부대, 시민·사회단체 등 연인원 8천138명을 현장에 투입하여 24시간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다.

한편, 조병돈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9일에도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및 이·통장 등 400여명에게 연말연시 각종행사와 친목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12월 30일에는 직원들에게도 전자서한을 보내 “닭 한 마리 잡아보지 못한 직원들을 매몰처분이라는 혹독한 현장으로 내보내는 내 심정도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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