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입점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자 이천상인연합회는 지난 12일 아울렛 추진을 백지화하라며 상경집회를 열었다.
이천상인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롯데의 패션아웃렛 이천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대형 아울렛이 들어온다면 이천지역 영세상인들은 모두 죽는다”며 아울렛 건립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상인들은 이날 “롯데 패션아웃렛이 가동되면 이천·여주 패션상가와 주변 도소매, 서비스, 음식업은 물론 산업전반에 걸쳐 연쇄 부실현상이 나타나고 지역경제는 파산하고 만다. 그러면 땅값 건물 값 떨어져 지역경제 전체가 죽는다”고 주장했다.
또 상인들은 “대기업 하나 잘되자고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살아온 많은 중소상인과 점포주들의 밥줄이 끊어져도 된다는 말인가. 지역민들 재산권은 망가져도 된단 말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부동산 뻥튀기’ 의혹도 제기한 이들은 조병돈 시장을 겨냥해 “이천시장은 뒷짐만 지지 말고 롯데매입 중단시키고 패션아웃렛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상인들은 특히 “100% 보전산지와 절대농지 그것도 은행 명의신탁 토지 24만평에 어떻게 개발허가를 내줬는지 수사기관은 허가와 매출매각과정을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상인회 측은 이날 상경집회에서 롯데 관계자와 면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롯데측은 ‘이천시의 입장은 상관없다’며 ‘우리는 패션물류유통주식회사가 모든 허가문제를 해결한다는 조건에 땅을 매입한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롯데는 이천패션물류단지에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짓는다는 구상으로 2013년 상반기 오픈 예정이며 이천패션물류단지는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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