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만화방 운영하는 이근호 ‘창전사 아저씨’
“31살 때 처음 문을 열었으니 벌써 20여년이 흘렀네요”
이천에서 1980년대를 거쳐 자라온 3~40대, 특히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내 곳곳에 있는 만화방을 이용하며, 만화가 주는 재미에 푹 빠졌을 법 하다.
고행석의 ‘불청객 시리즈’부터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등 빡빡한 학교생활 속에서 잠시 쉬며, 웃음과 감동을 느끼면서..
이천에서 24년째 ‘창전사’를 운영하며, ‘창전사 아저씨’로 불리고 있는 이근호씨를 만났다.
‘창전사’는 제가 무척 어릴 때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 처음 문을 여신거죠?
▷음.. 1984년에.. 제가 31살 때 처음 문을 열었으니까 벌써 24년이 지났네요.
특별히 만화방을 운영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이유는 뭐.. 워낙 만화책을 좋아하고, 아내도 만화책광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만화를 좋아했으니까..
만화를 좋아해 만화방을 운영하게 됐다는 이근호 사장은 창전사를 이용하는 학생부터 2~30대 손님들에게 맞는 만화를 추천해 주며, ‘창전사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그는 “요즘은 만화를 인터넷으로 너무 치우쳐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그쪽으로만 만화를 보는 것 보다는 책을 통한 독서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며 “1년에 한번씩이라도 오셔서 책도 좀 보셨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코믹스도 많이 있잖아요?”라고 되물으며 다시 한번 포근한 웃음을 보였다.
국제키와니스클럽은 세계의 결식아동을 돕는 클럽으로서 이천클럽의 경우 늘푸른교회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국제키와니스이천클럽에서의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계획”이라는 이근호씨는 “어려운 시기에 다들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조금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분들이 봉사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내비친다.
그는 이어 “우리 클럽을 지도하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박영순 전 총재님과 최익원, 신성철, 오일환, 김우재 역대 회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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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만화방 찾기가 쉽지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