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보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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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보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5.17 11: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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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만화방 운영하는 이근호 ‘창전사 아저씨’

▲ 이근호 ‘창전사 아저씨’

“31살 때 처음 문을 열었으니 벌써 20여년이 흘렀네요”

이천에서 1980년대를 거쳐 자라온 3~40대, 특히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내 곳곳에 있는 만화방을 이용하며, 만화가 주는 재미에 푹 빠졌을 법 하다.
고행석의 ‘불청객 시리즈’부터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등 빡빡한 학교생활 속에서 잠시 쉬며, 웃음과 감동을 느끼면서..

이천에서 24년째 ‘창전사’를 운영하며, ‘창전사 아저씨’로 불리고 있는 이근호씨를 만났다.


‘창전사’는 제가 무척 어릴 때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 처음 문을 여신거죠?

▷음.. 1984년에.. 제가 31살 때 처음 문을 열었으니까 벌써 24년이 지났네요.

특별히 만화방을 운영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이유는 뭐.. 워낙 만화책을 좋아하고, 아내도 만화책광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만화를 좋아했으니까..


만화를 좋아해 만화방을 운영하게 됐다는 이근호 사장은 창전사를 이용하는 학생부터 2~30대 손님들에게 맞는 만화를 추천해 주며, ‘창전사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 1984년 처음 문을 연‘창전사’는 24년간 만화를 좋아하는 이천사람이면 한번 쯤 들려 신작, 명작 만화를 보던 곳으로 유명하다.
24년간 창전사를 운영하며 “40살이 넘은 사람들도 가끔 만화를 보러와 ‘편안하게 만화를 볼 수 있는 분위기가 변함이 없이 똑같다’는 말을 한다”고 밝힌 이근호 ‘창전사 아저씨’는 “예전에 비하면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장사는 잘 안된다”며 “그래도 앞으로도 60살까지는 할 생각이 있습니다. 30년은 해야되지 않느냐?”며 포근한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요즘은 만화를 인터넷으로 너무 치우쳐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그쪽으로만 만화를 보는 것 보다는 책을 통한 독서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며 “1년에 한번씩이라도 오셔서 책도 좀 보셨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코믹스도 많이 있잖아요?”라고 되물으며 다시 한번 포근한 웃음을 보였다.


이근호씨는 지역 봉사에도 관심이 많아 지난 2003년에는 국제키와니스이천클럽(회장 김광백)에 가입해 활발한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제키와니스클럽은 세계의 결식아동을 돕는 클럽으로서 이천클럽의 경우 늘푸른교회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국제키와니스이천클럽에서의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계획”이라는 이근호씨는 “어려운 시기에 다들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조금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분들이 봉사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내비친다.

그는 이어 “우리 클럽을 지도하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박영순 전 총재님과 최익원, 신성철, 오일환, 김우재 역대 회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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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멜로우 2013-01-30 22:59:28
이천 어디쯤에 있는거죠?대략 위치 좀 알려주에여
요즘은 만화방 찾기가 쉽지않네여.

초밥왕 2007-05-22 09:33:06
만화책 참 많아서 좋아요.. 예전에 많이 갔었는데..

반드시승리한다 2007-05-17 13:40:17
맨날 만화책만읽으셔서 그런지 얼굴도 만화 스럽게 생기셨넹~~
창전사 간혹 시간 때우기에는 그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