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과 경찰조사, 단식으로 대변되는 성복용 의원
군부대이전반대 단식투쟁 10일째를 맞는 성의원의 지역사랑 "주민대표로서 당연히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불가하다는 정부의 발표로 들끓기 시작했던 지역민심이 군부대 이천이전이라는 또 다른 이슈로 들끓고 있다.
‘국방부와 토지공사의 밀실협약을 규탄한다’ ‘국방부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발표를 철회하라’ ‘구리로 기절시키더니 군부대 이전으로 확인사살 한다’등 지역민심을 대변하는 현수막이 지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본격적인 투쟁이 불붙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민심이 분노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해 삭발을 하는 한편 경찰서에 연행돼 이틀간의 조사를 받는 등 고통을 감내했던 성의원이 이번에는 군부대 이천이전을 반대하면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군부대 이전이 발표된 이후 토지공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천지역의 민심을 널리 알리면서 군부대 이전의 부당함을 토로했던 이천시의회 성복용 의원이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면서 단식에 돌입한지 벌써 1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면서 단식에 돌입한 지 10일째를 맞는 15일 성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아물 힘들더라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어 힘이 들지 않는다”며 “많은 시민들이 단식농성장을 찾아주소 격려해 주시고 있어 오히려 힘을 얻고 있다”며 군부대 이전 반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월26일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과천집회를 마치고 이천으로 돌아오는 중 집시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이틀간 이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한 성의원은 “나 하나의 고통과 희생으로 군부대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시민의 대표로서 당연히 앞장서야 하며 이러한 희생이 바탕이 되어 지역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며 힘을 주었다.
삭발과 경찰서 연행, 단식투쟁으로 이어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성의원은 “정부의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으로 서울 부유층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평온하게 살아오던 우리지역이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것은 선정과정이 객관적이지도 못할 뿐만아니라 형평성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정책”이라며 정부정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지역정서와 지방자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번 국방부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결정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으로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군부대가 들어서는 백사면과 신둔면 등을 지역구로 이천시의회에 입성한 성 의원은 “대부분의 백사면민들이 신둔지역만 대단위 부대가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백사지역의 경우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 백사면 전 지역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군부대 이전은 오랜기간 살아 온 삶의 터전을 모두 잃게 되는 중대차한 일”이라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한편 성복용 의원의 단식투쟁 10일째를 맞는 15일, 이천시의회 이현호 부의장과 김문자 의원, 오성주 의원이 국방부 앞에서 단식에 돌입하겠다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이천시의회 김태일 의장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국방부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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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아마도 우리의 투쟁은 승리할 겁니다.
성의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