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 모여 군부대 반대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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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 모여 군부대 반대 궐기대회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4.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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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도지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개최

군부대 이천이전과 관련 부대가 들어오는 신둔과 백사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가운데 동문체육대회에서도 국방부의 일방적인 부대이전을 규탄하는 궐기대회가 진행됐다.


도지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임덕빈)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제16회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각 기수별 입장식에 이어 1천여 동문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이천 이전 반대’ 궐기대회를 이어갔다.

이날 도지초등학교 동문회원들은 ‘수백년 동안 터를 지켜온 주민들에게 한마디 협의 없이 떠나라는 처사는 군사정권 시절에도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며, ‘시골에서 농사나 지어먹는 농사꾼들을 무지렁이로 생각하고, 한국의 혼을 빚어가는 도공들을 힘없는 백성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참여정부에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고 강력히 성토했다.

이어 도지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는 신광철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참석해 낭독된 선언문을 통해 ▶정부는 신성한 국가안보사업을 땅투기에 이용말라 ▶힘없는 농민을 내몰고 지역주민과 수백만 장애인을 무시한 김장수 국방부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땅장사를 위해 국가안보 운운하는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반세기 동안 이룩한 대한민국의 도자 문화유산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군부대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등 네가지 요구안을 밝혔다.

대회에 참석한 한 동문은 “이제 우곡리 사람들은 군부대 빵빠레에 맞춰 아침 6시면 일어나야 한다. 늦잠 잘 일이 없겠네 그려”라는 말로 냉소적인 유머와 함께 “군부대가 들어와 피해를 보는 곳이 백사 주민들이 대부분이 거주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아 남의 일인냥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쉬움을 밝히는 한편, “일방적이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군부대이전을 사력을 다해 막을 것”이란 각오를 다지기로 했다.

한편, 이날 도지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혼성계주, 단체줄넘기 등의 경기로 동문간의 친선을 도모했으며, 모처럼 만의 동문들의 모임에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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