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서는 현재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수확량은 별 차이가 없는 농법인 ‘벼 무논점파’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이 견학한 벼직파재배단지는 호법면 송갈리에 위치한 정흥조(쌀전업농 회장) 회원의 논으로, 비슷한 시기에 모를 키워 모내기를 한 인근 논의 벼와 같은 생육상태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보통의 육묘이앙법은 모내기 한달 전부터 볍씨를 준비하여 모를 기른 상태에서 모내기를 하는데, 직파법은 모를 기르는 과정을 생략한 채 싹튼 볍씨를 바로 논에 파종하여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두 농법간의 벼의 생장에서 큰 차이가 보이지만 두 달이 지나서 이삭이 나오려는 시기에는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정흥조 회원은 “농업기술센터와 경기마이스터대학에서 벼 무논직파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이천지역에서도 직접 시범적으로 직파재배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같이 수업을 받는 쌀 연구회원들과 함께 올해 시도하게 되었다”며, “처음이라 시행착오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잘 보완하면 충분히 권할만한 농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파재배단지를 견학한 쌀연구회원들은 이천지역에서도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농법이라며, 내년에는 직파재배 면적을 점차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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