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법률 개정 투쟁으로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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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법률 개정 투쟁으로 방향 전환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4.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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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와 상경1인시위 잠정 중단, 하이닉스 2차 3차 공장 이천증설 위해 총력기울일 것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임진혁, 신광철, 이하 비대위)는 13일 오전 11시 30분 이천시청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닉스에 김종갑 신임사장이 “2, 3차 공장증설 관련 구리 공정 이전 75%까지는 이천에 증설하겠다” 하는 공식발표를 통해 향후 이천공장 증설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투쟁의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 비대위 임진혁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하이닉스 공장 이천증설을 위해 촛불집회, 1인시위, 서명운동, 상경집회 등 각 분야에서 힘찬 투쟁을 전개해 왔지만 정부는 1차 증설을 청주에 건설키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발표와 같이 향후 하이닉스 2, 3차 공장증설이 이천에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장외투쟁보다는 불합리한 법률 개정 등 합리적 투쟁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촛불집회와 일인시위활동을 4월 13일을 기해 잠정중단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에서는 “앞으로의 투쟁방향이 장외투쟁보다는 현실적 법률개정을 통한 2, 3차 증설이 100%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비대위 임진혁 공동대표는 그동안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 발표한 후 “그동안 비대위에서 투쟁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이천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비대위는 새롭게 도약해 지역발전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문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서는 ▶최근이슈가 되고있는 군부대 이전에 관여하는지? ▶지금까지의 비대위 예산집행 현황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비대위에서는 ▷비대위는 하이닉스와 관련된 문제해결을 위해 결성된 것으로 군부대와 관련된 문제는 아직 협의된 바 없다 ▷4월 13일 현재 2억7천600만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1억6천400만원의 지출이 있었고, 현재 1억1천200만원의 잔금이 남았다고 밝혔다.

비대위에서는 “하이닉스 비대위의 활동은 한시적인 위원회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는 해산을 할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이후 기금에 관련된 것도 비대위홈페이지(http://www.hynix2000.or.kr)의 성금란에 쓰임새와 기금현황을 언제든지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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