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중학교가 ‘학교폭력 Zero화’ 궐기대회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리에 위치한 장호원중학교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추방 및 범죄예방을 위해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부모들과 지역 경찰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운동장에서 궐기대회를 마친 후 교실로 들어가 교내방송으로 이천경찰서 여성 청소년계 양연주 순경(31)의 강의와 학교폭력사례 동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은 글짓기, 표어, 포스터그리기와 학급 토론회를 실시하였다.
사뭇 진지하게 글짓기를 하고 있던 1학년 현수(가명14)는 “초등학생 때 친구가 돈을 뺏기고 폭력을 당해 고민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 동영상을 보면서 폭력이 얼마나 나쁜지를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 이모(48)씨는 “요즘 영화나 TV드라마를 보면 폭력을 미화한 내용이 너무 많고 컴퓨터를 많이 접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살인조차도 게임의 일부로 착각할 정도로 매우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근배 교장(61)은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학생들이 ‘폭력 불감증’에 빠져들고 있고 심지어 여학생들에게 까지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사안의 심각성과 예방을 위해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주민들까지 참여해서 ‘학교폭력 Zero화 운동’이라는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의 65%가 이미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조사된 바가 있다. 모 학교에서는 한반의 대부분 학생들이 한명의 학생을 왕따시켜 학교를 전학가게 된 경우도 있다.
강의를 마친 양연주 순경은 “이천경찰서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강의와 동영상 등으로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 장호원중학교처럼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하나 되어 학교폭력에 관심을 두고 미리 예방을 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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