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이 새해를 맞아 금연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시는 2009년 한 해 동안 금연클리닉을 이용한 사람은 1,566명이며, 이중 590명(36.1%)이 금연상담사의 도움으로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의하면 흡연자들의 55%는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금연을 시도해 보지만, 금연동기가 뚜렷하지 못하고 혹시 ‘흡연의 피해에서 자기는 예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또 ‘조금 늦추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니코틴중독을 이겨보려는 의지가 약해져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천시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고 있는 K씨는 “혼자서 수차례 금연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때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하여, 혼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금연클리닉을 방문하였고 현재 3주째 금연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연클리닉에는 전문 금연상담사가 있어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 금연보조제(패치, 껌, 사탕), 행동요법, 금연침 등을 사용하여 개별상담을 통해 금연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많은 금연방법과 보조제 등이 있지만 금연은 스스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의지는 결심만 하면 생기는 것이 아니고 금연해야겠다는 동기가 중요한 만큼 흡연자들의 금연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금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이천시보건소 금연클리닉(☎ 644-4065~7)을 방문하면 금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2009년 말 현재 우리나라 남성흡연율은 4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