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의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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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의 편리함
  • 용석
  • 승인 2009.12.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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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의 발달 과정을 구분하면 삐삐, 카폰, 핸드폰으로 정리된다. 지금 생각하면 삐삐나 카폰은 웃기는 것이지만 나온 그 당시엔 선풍적 인기를 끈 첨단 장비였다.

  삐삐는 ꡐ삐삐ꡑ소리가 나면 삐삐 기기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카폰은 정부 요인이나 고위 기관장들만 썼던 것이 제한적이나마 대중화된 것으로 선망의 무선통신 장비였다. 자가용 승용차에 카폰 다는 것을 꿈으로 여길 정도였다. 실제로 카폰 통화를 하는 모습은 상당히 멋있어 보였다.

  핸드폰으로 본격화된 이동통신의 발달은 한 해가 다르게 눈부신 발달을 하고 있다. 디자인이나 기능의 다양화는 기존의 기기를 이내 구식으로 만들고 핸드폰 하나면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현대인들은 이미 핸드폰에 중독됐다. 어쩌다가 핸드폰을 집에 놔두고 나오면 종일 불안하다. 딱히 핸드폰을 걸 곳도 올 곳도 없지만 왠지 허전하고 불안하다.

  핸드폰 바람에 수난을 당한 게 공중전화다. 공중전화부스에 통화 대기자가 줄지어 서곤 하던 것이 이젠 아예 공중전화가 사라져 찾기조차 힘들다.

  전화를 손에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됐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 시인/수필가 김병연(金棅淵)

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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