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노란색 “산수유꽃 보러가요.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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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노란색 “산수유꽃 보러가요. 어서~”
  • 이천뉴스
  • 승인 2007.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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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30일부터 사흘간

노란 산수유 꽃으로 봄이면 기분 좋은 몸살을 앓는다는 백사 산수유마을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산수유 꽃물결이 군락을 이루며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로 여덟 돌을 맞으며 오는 30일부터 4월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꽃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반룡송과 백송, 그리고 신둔 도예촌, 설봉공원, 이천온천 등 주변 관광자원과 더해져 해를 거듭 할수록 인기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 흐드러진 산수유꽃, 진한 감동 선사

노란 산수유꽃이 군락을 이룬 곳은 백사면 송말리, 도립리, 경사리 일대. 이곳은 지리산 만복대 자락의 전남 구례군 산동마을과 더불어 산수유꽃 감상 여행지로 7~8년 전부터 이름나기 시작한 곳이다.  일부 여행객들은 전남 구례에만 산수유 마을이 있는 줄 알았다가 이천에도 산수유 마을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전남 구례의 산수유꽃이 은은한 맛을 낸다면 이천 백사 산수유꽃은 흐드러졌다는 표현이 딱 알맞다. 송말리, 도립리, 경사리 일대에서 자라고 있는 산수유나무는 줄잡아 12000여 그루. 꽃송이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크기가 1cm도 안돼 가냘프기 짝이 없지만 수백 그루씩 무리지어 한꺼번에 꽃피는 모습은 여행객들에게 진하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 봄을 부르는 노란색

봄은 노란색이다. 한 겨울의 차가움이 언제 있었냐는 듯 포근한 빛깔로 은은히 감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란 산수유 꽃을 ‘봄의 전령사’라 부른다. 매화나 벚꽃에 비해 개화기간이 긴 산수유꽃은 수도권에서 그 집단군락을 찾아보기 어려운 꽃 중 하나다.  하지만 이천시 백사면 지역은 수령이 100~500년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특히 백사면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나무로 뒤덮여 있어 초봄에는 노란 꽃과 가을엔 선홍빛 열매가 온 마을을 감싸는 전국 제일의 산수유 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립리뿐 아니라 영원사 사찰로 올라가는 조붓한 산길 여기저기에도, 또 정겨운 시골마을의 개울 옆이며 밭둑, 심지어는 축사 옆에도 사이사이 노란 꽃으로 곱게 물든 정경은 한 폭의 수채화로 이채로움을 더한다.


◆ 봄의 향연 ‘산수유 꽃 축제’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이천도자기축제, 장호원복숭아축제, 쌀문화축제와 더불어 지역4대축제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또 산수유마을은 축제기간을 전후해서 매년 10~20만명의 인파가 꾸준히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오는 30일부터 4월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여덟 돌을 맞는 행사며 지금 이곳에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이종상 백사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며, 산수유마을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체험 할 수 있도록 행사장의 동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요프로그램은 연인 및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자연관찰장, 사진전시회, 추억의엽서보내기, 타임캡슐, 장작패기·톱질하기, 전통놀이(투호,전통그네,널뛰기), 버들피리 만들기, 새끼 꼬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무료 가훈 써주기, 도자기 및 목공예 체험, 전통떡만들기, 폴리머클레어체험, 화훼전시회, 수지침시술 등이다.


◆ 임금님 부럽지 않다!  이천온천, 이천쌀밥

이천은 또한 온천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설봉산과 공원에서 5분거리에 미란다호텔온천(633-2001)이 있고, 20분 거리에는 지난해 모가면 신갈리에 새롭게 개장한 독일식 온천시설인 테르메덴온천(645-2000)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전주에 비빔밥이 있다면 이천에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정식 ‘이천쌀밥’이 있다.   돌아가는 길에 서이천나들목 방향의 3번국도변(사음동,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 모여 있는 이천쌀밥집에 들러 보쌈, 참게장, 나물류 등 계절에 따라 나오는 맛깔스런 20여 가지의 반찬과 구수한 숭늉을 곁들인 돌솥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 그 옛날 임금님도 부럽지 않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3번국도~ 이천 신둔면 남정사거리 ~ 경사리 산수유마을~ 도립리~송말리코스(이 경우에 이천시내를 거치지 않는다) 또는 영동고속도로 덕평나들목 ~42번 국도 ~ 이천시내 ~ 이포대교방면 70번 지방도 ~백사면 현방리 ~ 반룡송 ~ 송말리 산수유 마을 코스를 이용한다.

#제공 :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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