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도민체전 이끈 자원봉사자 위로연서 포옹
조병돈 이천시장과 유승우 전 이천시장이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껄끄러웠던 관계청산을 선언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갈등과 껄끄러웠던 관계를 유지하던 전현직 시장이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화합을 선언하자 시민들이 커다란 호응을 보이고 있다. 3일 미란다호텔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성공 도민체전 개최를 이끈 도민체전 후원회의 해단식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축하연에서 조병돈 시장과 유승우 전시장이 극적으로 포옹했다.
이날 조병돈 시장은 “성공적인 체전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도민체전 후원회의 역할이 지대했다” 성공체전을 이끈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인사말을 건넨 후 “재임기간 중 종합운동장 건립과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등을 통해 이번 체전의 성공을 위해 밑거름을 다진 유승우 전 시장을 무대로 모시겠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무대에 오른 유승우 전 시장은 “성공체전을 이끈 조병돈 시장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말을 뗀 후 “한나라당 수석 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소문이 일고 있는데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이천발전을 위해 조 시장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며 시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조 시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장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뜨거운 박수로 전현직 시장의 포옹을 통한 화합선언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이재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조병돈 시장이 잘했다고 생각하면 뜨거운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전현직 시장의 뜨거운 포옹을 환영하고 나섰다.
한편 유승우 전시장이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최근 한나라당 이천시당원협의회 수석 부위원장으로 취임하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일면서 전현직 시장간 보이지 않는 갈등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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