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 없어
이천시는 지난달 10일 인접지역인 안성시 일죽면 닭사육 농장에서 AI 양성판정이 나오자 휴일임에도 불구 곧바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튿날인 11일부터 24시간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10km이내 경계지역 주요도로 3개소(모가면 두미리, 설성 대죽리, 율면 석산리)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시 공무원과 군부대, 경찰서 등과 협조해 근무조를 편성, 가축이동통제를 비롯해 이동차량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이지만 발생된 지역의 농장주가 이천 관내에도 농장을 소유하고있기 때문에 방역 그자체가 강화 되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직접 일일 방역원으로 나서 이날 오후5시부터 새벽1시까지 8시간 동안 방역근무를 하는가하면 25일에는 총괄 부서장이 초소에서 작업하다 2도 화상을 입는등 나날이 힘겨운 방역과의 전쟁 이다
이러한 방역과의 전쟁에는 숨은 일꾼 김경중(45) 씨가 그 자리에 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3개 초소를 돌며 행정적,물적, 인적지원을 하느라 가정은 팽개친지 오래며 설날에 차례도 못지냈다고 한다.또한 잠깐시간 초소에 없는 시간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인체에는 해가없다는 유인물을 들고 시식회며 계란나누어주기등의 행사를 개최하느라 온종일 정신없게 움직이는 것이 그의 하루일과 이다
축산직 공무원 15년차인 그는 축산 업계 농가에서는 이미 “방역에는 귀신 축산 농가 일이라면 돌쇠” 라는 칭호로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 2002년12월 돈콜레라 살처분 200여마리,03년12월 조류인플루엔자발생4만3천여마리 이천의 발생시 살처분 하는 가축을 바라보며 축산 농민과 가슴속으로 울어야 했던 경험이 있기에 기존 관행대로 초소를 돌며 근무자들과 농담이나 즐기며 시간 때우기식의방역은 절대있을수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92년 구제역 발생당시의 악몽이 떠올라 잠시도 편히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11일 발생 농장주가 사육하고있던 닭 12만수를 예방적 살처분했고, 반경 10km이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소독약품 공급조치도 완료했으며 1일 3교대로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자신의 일인양 열심히 협조해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 시의 AI 방역조치는 30일내인 3월12일까지 추가 발병이 없는 경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검사 후 경계초소를 해제하게 되는데 인근지역에 추가적인 발병요소가 잠재하고 있어 초소 해제는 아직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중씨 는 직원들이 기존 업무를 진행하면서 3교대를 하다보니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추가 발생시 농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너무커 방역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상상 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사명을 갖고 열심히 방역에 임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한다
또다시 구제역 발생 위험 시기인 3~5월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 자율 방역 체제 구축 및 지원, 초동 방역태세 확립, 발생 상황에 따른 살처분, 이동 통제, 각 단체 간 역할 분담을 설정하여 5월말까지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히며 황급히 가운으로 갈아입는 그의모습에 최신예 흑표(xk-2)전차 같은 김경중이 있기에 조류인플루엔자는 “이천은없다 ”라는 말이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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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일 가리지않고 열씸으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전에 구제역부터 조류독감까지
고생많으신 분이지요? 훌륭하신 분이 계셔 이천 축산은 걱정이 없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