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당선소감
“교육을 살리는 일에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 교육 문제에 진보와 보수, 내 편과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성과 여성, 농촌과 도시지역의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저와 경쟁했던 상대 후보는 물론 어느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논의하겠습니다”
지난 8일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김진춘 현 교육감을 제치고 당선된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의 말이다.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펼쳐졌던 선거전을 의식한 듯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 네편 내편이 따로 없다고 강조하면서 누구와도 교육발전을 위해 고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표 시작부터 김진춘 후보보다 7~9%를 앞서던 김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소감문을 통해 “오늘은 경기 교육이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강요하는 ‘특권교육’ ‘줄세우기·경쟁교육’ ‘대물림 교육’을 경기 도민의 손으로 엄중하게 심판한 자랑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 학교 교육의 수준 높은 혁신과 진정한 교육 자치를 바라는 경기도 도민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교실, 창의적인 사고로 공부하는 새로운 혁신학교, 학교가 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며 "인간적인 학교 부모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 교수 단체 연대회의 의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 당선자는 “부모의 부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소외 계층과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진정한 교육복지, 교육 기회의 균등을 실천하는 한편 사교육이 필요 없는 수준 높은 학교 교육으로 낙후된 경기 교육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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