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조직위원장 사퇴로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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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영화제 조직위원장 사퇴로 새 국면
  • 이천뉴스
  • 승인 2009.03.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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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지속적 발전위해 예산지원 당부’하며 사의표명

▲ 이천춘사영화제 심재환 조직위원장이 눈물을 글썽이며사퇴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천시의회가 본 예산을 삭감함으로써 개최여부가 불투명했던 이천춘사영화제가 조직위원장이 예산지원을 당부하면서 사퇴를 표명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욱이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협회가 집행했던 예산을 이천시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 이천춘사영화제 심재환 조직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등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중순경으로 예정된 이천시의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춘사영화제 관련 예산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천춘사영화제 심재환 조직위원장은 지난 25일 이천 설봉공원 내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영화제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것이 안타깝다”면서 “영화제가 지속되고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역언론사와 지방언론사 기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 위원장은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의 경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이천의 경우 예산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영화제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게 운영했다고 자부한다”며 “끝까지 영화제를 위해 일하고 싶었지만 시의회에서 영화제 예산 3억 원에 대해 삭감 당하는 수모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이 영화제를 너무 헐뜯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심 위원장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예산삭감과 관련해 누구를 탓하고 싶지는 않으며 이천시를 사랑한다면 영화제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호소하는 한편 “영화제를 위해 뒤에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아리랑’의 춘사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열렸으며 2006년부터 이천에서 개최됐으나 실효성 논란을 빚으면서 지난해 말 시의회 본예산 심의에서 춘사영화제 3억 원과 일반운영비 850만 원, 영화인의 거리 도판 설치비 1천400만 원이 삭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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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 2009-03-27 17:12:53
객관적 사고를 통한 행동으로 제발 좀... 책임감있는 분들이 되시지요..쯔쯔

나는나 2009-03-27 14:14:09
가족들과의 나들이였는데.......불투명해진 영화제 섭하기만하네요......이천시민의 한사람으로 영화제가 더욱더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화 2009-03-27 00:52:52
예산이나 향후 영화제에 대한 대책없이 사퇴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