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층석탑 되찾기, 공식요청 후 국제소송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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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층석탑 되찾기, 공식요청 후 국제소송 대비
  • 이천뉴스
  • 승인 2009.02.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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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 설치 예정지에 시민염원 담아내기로

이천의 오층석탑 되찾기 범시민운동추진위 엔진 시동 걸다.

이천오층석탑 되찾기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명예 이천시민이기도 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몇 가지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림으로서 석탑 되찾기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월 17일 오후 1시, 중리동 소재 ‘하누야‘ 에서 중식을 겸한 간담회에 추진위의 이상구 상임위원장과 4명의 공동의장, 3명의 실무위원과 ‘한국문화유산정책 연구소’ 의 황평우 소장과 권기봉 연구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당초 추진위 측에서는 일본에서 실측한 오층석탑의 원형 그대로 모형 석탑을 제작, 설치해 시민들의 염원을 표출할 계획이었으나 반환 협상과정에서의 전략적인 문제와 국제적인 사례, 그리고 환수 후 정부의 대응 등에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황 소장의 지적에 따라 모형탑 설치문제는 없던 것으로 하기로 했다.

대신 반환 후 석탑이 세워질 자리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고 그 자리에 화강암의 기단을 설치하며 옆에는 현재 양정학원에 있는 3층 석탑을 옮김으로서 석탑반환운동의 당위성을 상기시키고 시민들의 석탑반환의지와 염원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추진위 측에서는 그동안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해 ‘오쿠라’ 재단 측에 석탑의 반환의사를 표명해 왔지만 이제는 공식 채널을 통해 반환요청서를 제출할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아울러 시와 시의회의 협조를 얻어 문화재 관련 전문가를 초빙, 일본에 있는 5층 석탑의 현지조사와 실측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해외 유출문화재의 환수경험이 있는 각계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향후 있을지 모를 국제소송에도 착실히 대비 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를 마친 일행은 공사 중인 이천 아트홀 현장을 방문, 시 청사와 아트 홀 사이 공간이 5층 석탑이 돌아온 후 설치하기에는 최적지임을 확인하고 이를 시에 건의키로 했으며 기타 주요 사업들은 3월에 있을 정기총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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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학교에 있는건 2009-02-19 19:00:25
양정학교에 쌍둥이 석탑이 있는데 한심하게 관리된다고 하네요
석탑을 찾아오는 것도 좋지만 있는 거 관리좀 잘하시고
그리고나서 석탑 찾아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