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웃음 짓는 장병들의 모습에 큰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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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음 짓는 장병들의 모습에 큰 보람 느껴”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3.06 16: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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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가정폭력성폭력자원봉사회 장복득 회장

“앞으로 성매매단속 때 기회가 된다면 경찰과 함께 활동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천시 가정폭력성폭력자원봉사회(이하 가성봉사회) 장복득 회장의 말이다.


지난해 12월 모임을 통해 올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간 가성봉사회는 이천시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소장 권금자) 내의 자원봉사회로 첫 행보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대부분이 설봉새마을금고 부녀회원으로 구성된 가성봉사회는 10여년의 봉사활동을 통한 노하우를 통해 지역 내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활동에 더해 최근에는 항공작전사령부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젊은 장병의 군생활 적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어린 병사들이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자는 뜻이 모였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장병들의 어려움을)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매결연 활동을) 하게 됐죠”라고 말하는 장회장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달받은 아들들이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러나 보인다.

설봉새마을금고 부녀회장으로도 1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복득 회장은 매년 5월 '일일식사집'을 운영해 봉사활동을 펼친다며 “평생 사시면서 결혼도 못해보고, 환갑잔치도 못해보신 분들이 세분 정도 계신데 이분들의 칠순찬치를 마련해 드리려 합니다”는 계획을 밝혔다.

설봉새마을금고 부녀회에서는 오는 7월 중증장애인 20여명의 나들를 계획하고 있으며, 매년 12월에는 1천여포기가 넘는 배추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 100세대 전달하고 있다.

가성봉사회 회원들에 대해 “모이자고 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봉사를 위해 모인 터라 뛰어가라면 뛰어갑니다”라고 표현하는 장회장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회원들이 계셔서 모든 봉사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라며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39명의 회원이 활동중이 가성봉사회에서는 항공작전사령부와의 활동에 보다 집중해 오는 4월경에는 미니체육대회를 개최할 계획이기도 하다.

▲ 가성봉사회에서는 지난2일 항공작전사령부 장병들과 만두국 만들어 먹기 행사를 펼쳤다
“부대원 전체와 할 수는 없지만 어려움이 있는 장병이나 모범사병들과의 미니체육대회를 계획 중입니다. 장병들과 국수라도 삶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지난번 만두 만들기 행사에서 장병들이 귀찮아 하지 않고, ‘이렇게 할까요? 저렇게 할까요?’하며 좋아하는 모습과 ‘추석에는 송편도 오셔서 해주실 건가요?’라는 장병들 생각에 굉장이 뿌듯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천시민여러분, 제발 좀 싸우지 말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세요”라고 웃음 짓는 장복득 회장은 “청소년 성폭력은 가정문제인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을 갖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이천시가 가정폭력이 없는 시, 성폭력이 없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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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2007-03-07 21:17:14
이렇게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서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2007-03-06 23:03:07
가정폭력 성폭력이 없는 이천시가 되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