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급 사랑을 주고 떠난 ‘이천슈퍼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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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급 사랑을 주고 떠난 ‘이천슈퍼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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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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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2천명분 사랑나눔 무료식사제공에 쓰여
최근 도축결과 생체중 1천80kg으로 일반한우 2배

▲ 일반한우의 두 배에 가까운 육중한 몸무게로 관심을 모았던 1톤짜리 이천슈퍼한우. 옆의 일반성우가 마치 송아지처럼 작게 보인다.
일반한우의 두 배에 가까운 육중한 몸무게로 관심을 모았던 1톤짜리 슈퍼한우가 최근 도축되어 성적이 나왔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새봄농장(대표 김성진)에서 기르던 이 슈퍼한우는 지난 4일 도드람LPC에서 도축되어 5일 도축성적이 나왔다고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밝혔다.

이번에 도축된 슈퍼한우는 지난 6월 세상에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았고, 축산과학원에서 검정한 결과 순수한우로 판정되어 언론에 홍보되면서 일약 스타가 됐었다.

현재 이 슈퍼한우는 유전자보존측면에서 체세포를 채취하여 복제준비 중에 있어 복제가 되면 우리나라 한우개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센터에 따르면, 이 슈퍼한우는 도축결과 생체중이 1천80kg으로 일반 성우 무게인 600kg~700kg을 훨씬 초과하고, 도축된 체중이 658kg으로 일반 성우의 생체중과 비슷했다. 육질등급은 1+로 나와 우수했으며, 육량지수는 59.79로 C등급을 받았다.

육질등급은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고기 품질을 1++, 1+,2, 3등급 및 등외로 구분하고 있다.

육량등급은 도체중량,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고기량의 많고 적음을 표시하는 기준이며, A, B, C등급 및 등외 등급으로 구분된다.

센터 관계자는 도축성적에 대해 “이천슈퍼한우는 도체중이 일반성우의 생체중과 비슷한 우량형질을 가지고 있는 개체로서, 차후 복제하여 육질우수개체와 결합한다면 개량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축된 이 슈퍼한우는 ‘임금님표 이천한우’ 3호점(이천중앙점) 개점에 맞춰 6일부터 3일간 2000명에게 따뜻한 무료식사제공 나눔의 행사에 쓰여진다.

슈퍼한우 주인인 새봄농장 김성진대표는 “유명세를 탔던 슈퍼한우를 좀 더 의로운 일에 활용하기 위해 경제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에게 제공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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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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