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예회관 직영후 재단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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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문예회관 직영후 재단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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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30 1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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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10억원, 공연기획 10억원등 23억5천만원 적자

이천문예회관 운영예산 30억원 ‘글쎄’   분석자료 부재에 용역사 질타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이천시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예산안을 놓고 조병돈 시장과 관내 예술인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천시 문화관광과가 용역 의뢰한 ‘이천시 문화예술회관 운영관리방안 결과보고’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재)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보고안이 분석자료 부재와 터무니없는 예산안 책정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병돈 시장은 “총 예산 30억원 중 인건비 10억, 시설관리 10억, 공연기획 10억을 책정해 놓고 수익은 고작 6억5000만원이라면 23억 5000만원을 고스란히 적자 운영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8일 이천시 문화관광과는 문화예술회관 운영 관련 용역보고회를 시청 본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병돈 시장, 최문용 부시장, 이상구 문화원장, 심덕구 이천예총 회장, 이상욱 서희사업실무위원장 등 문화예술관련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재)한국경제조사연구원 정용수 차장은 ‘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와 최적의 운영관리’를 목적으로 인근 5개 지자체의 문화예술회관 중 최대규모의 1200석의 대공연장과 전국 문예회관의 재정자립도 20%에 그치는 점을 감안해 향후 운영방안과 예산책정안 등과 함께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의 운영방안은 장기적으로 직영보다는 재단을 설립해 운영함이 전문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꾀할 수 있다고 전재한 뒤, 하지만 초기(개관후 3~4년)엔 안정화 되지 않은 시기와 경제성 그리고 공공성을 고려해 우선 ‘직영’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운영원가 보고에서는 관리팀(8명), 공연기획팀(9명), 무대팀(12명)의 조직을 통해 총 30명의 인건비 10억원과 공연기획비 10억원, 나머지 시설관리비 등의 경비 10억원의 예산 책정안을 내놓았다.

30억원 예산안 투입이라는 보고서 발표에 이어 쏟아진 질문들은 가히 질책에 가까웠다. △공연기획비 10억원을 투입해 6억5000만원 수익 밖에 못내는냐? △기존 이천시민회관의 공연횟수와 수익률 반영이 됐는가? △자료에서 5개 지자체의 수익금만 표기했는가 총 투입예산이 반영되야 활성화율을 비교할 있다. 30명의 인원을 두고 10억원이 지출된다면 용인과 하남은 10~12명으로 운영이 어떻게 가능한가? △공연횟수가 연중 45회(25일)인데 무대 인력이 365일 상주할 필요가 있는가? △공공성과 수익성만을 따져 수준 높은 공연만을 선보인다면 지역예술단체가 위축될 수 있다. △공연항목에 ‘대중예술’부문은 제외됐다는 등의 내용이 다수를 이뤘다.

이에 정용수 차장은 “운영과 예산안에 대해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를 따져 봐야할 부분이며, 중심 주제는 지역 예술인의 참여 장소로서,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인력 투입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하며 제안된 사항은 다음보고회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참석자 대개의 의견은 목적에 대한 개념적인 답변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돕는 자료 부재와 분석의 모호함에 질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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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관게자 2008-11-05 22:47:23
문예회관 건립을 쌍수들어 환영한다
근데 얼마전 회관 운영에 관한 용역보고회에서 시에서 운영한다는 ...
그러면 안되는데 적자뿐인 것을..
전문가에 맡겨 적자폭을 줄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