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지역 우수축제로 치러진 제10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성화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3일 임금님 진상행렬을 시작으로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 이천쌀문화축제는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4일 동안 53만750명이 행사장을 찾아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기간동안 외국인 관람객만 1만2천92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4천여명이 늘어나 전국 우수축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축제기간동안 이천쌀 판매액이 9억5천600여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억여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천살문화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풍요의 땅 생명의 씨앗’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번 축제는 임금님진상행렬, 가마솥밥~이천명 이천원, 무지개가래떡 만들기, 이천쌀밥명인전 등 이천축제장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갓 수확한 이천햅쌀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구매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마련된 오감만족 축제로 치러진 이번 축제는 농업인과 예술인, 전문놀이꾼들이 참여하는 풍년마당, 쌀밥카페, 동화마당, 쌀문화마당, 진상거리, 놀이마당, 기원마당, 주막거리 등으로 이루어진 축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농민과 도시민이 하나 되는 대동놀이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세계쌀요리경연대회’는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세계에서 쌀을 재배하는 나라 10여개국이 참가해 그 나라의 쌀로 만드는 전통요리를 선보임으로써 이천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또한 임금님 진상행렬에 이어져 진행된 개막식 행사는 다른 행사의 개막식과 달리 마당에서 관람객과 하나되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돼 새로운 행사진행 모델을 제시했으며 '무지개가래떡 만들기‘는 약 600m길이의 무지개가래떡을 뽑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떡을 뽑아 나눠 먹는 행사로 진행돼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추수감사제, 외국인 장기자랑, 햅쌀노래자랑, 풍년마당극, 풍년대장군제, 햅쌀여장군제, 가마싸움, 석전놀이, 거북놀이, 짚공예경연, 풍년대박 터뜨리기, 농기싸움, 허수아비 만들기, 길놀이 퍼레이드, 각종 전통민속놀이 프로그램은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즐거움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지역우수축제로 치러진 이번 축제를 준비한 추진위원회는 당초 60만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을 것을 예상했으나 모처럼 내린 가을비와 추운 날씨로 인해 53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우수축제로 치러진 이번 축제에 6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날씨로 인해 53만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이천쌀 판매액도 많이 상승함으로써 전국 우수축제의 면모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