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쌀직불제 논란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의회 K의원이 직불금을 수년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쌀 직불금을 수령한 이천시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과 선출직 공직자들이 20여명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직불금 파문이 이천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쌀소득 직불금 관련,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과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22일 이천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6-2008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쌀소득 직불금 수령 및 신청을 한 사무관은 19명, 시의원 5명, 도의원 1명 등 모두 25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실제 경작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정부가 불법 수령 여부를 가려내는 전면조사에 착수, 부당하게 돈을 받은 공무원의 징계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 해당부서에는 직불금 관련, 신청 취소 및 자진 신고 대상과 방법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사는 “관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쌀 직불금 문제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의원과 고위 공직자 이름이 거론되면서 지역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