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뛰어난 외교가 였던 복천 서희(徐熙, 942-998) 선생의 제1010주기 추모제가 10일 이천설봉공원내 서희동상 앞에서 개최됐다.

이천시와 서희선생선양위원회가 주최하고 이원회(회장 이교선)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이현호 시의회의장, 임진혁 도의원, 유승우 전이천시장 등 지역내 인사와 이천서씨종친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려 성종시대 문무를 겸비한 외교가이자 지략가인 서희선생은 본관이 이천(利川)이며, 고려 성종 12년(서기 993년) 거란의 80만 대군을 맞아 외교담판으로 이를 물리치고, ‘강동 6주’를 되찾는 등 북진개척을 통해 압록강연안까지 영토를 확장시킨 위인이다.

이천시는 서희 선생의 역사적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이천시의회 의원발의를 통해 ‘복천 서희선생 선양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양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매년 10월 둘째 주를 서희주간으로 선정하여 추모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술대회와 추모제, 학생사생대회, 백일장, 웅변대회 등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