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의 큰 별들과 함께하는 문학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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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의 큰 별들과 함께하는 문학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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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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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70여 시인 참여해 목월선생 기려

가곡과 무용으로 펼쳐진 민족시인 박목월의 시세계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시의 울림

▲ 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문학축제가 설봉공원 월전미술관 앞에서 열렸다.

지난 2일 저녁, 설봉공원 시립월전미술관 야외무대에서 <한국시의 큰 별들과 함께하는 문학축제>가 열렸다. 이천시 주최로 이천문인협회와 목월문학포럼이 주관하고 문화저널21, 한국문인협회, 이천예총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목월선생의 시세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건청 목월문학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자기축제 등 여러 축제를 통해 높은 문화 이미지를 보여 온 이천시가 이제 문화예술 분야, 특히 문학에서도 한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하려 한다”며 “해마다 한 명의 시인을 선정해 그 시인의 시와 인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이해하며 다채롭고 향기로운 문화축제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모인 70여명의 시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200여 시민이 함께 한 이날 문학축제는 조병돈 시장, 이현호 시의장, 이명자 교육장의 시낭송에 이어 허영자(한국예술저작권협회장), 김종해(시인세계 발행인), 장윤익(동리목월문학관장), 김성춘(울산대 교수) 시인의 목월선생 이야기로 펼쳐졌다.

이날 시낭송 순서에선 이천문협 이춘희, 박계옥, 이연실 회원, 목월문학포럼과 심상시인회의 신기섭, 이명수, 윤강로, 김송배, 임승천, 서정학, 허금주, 권경애, 손옥자 시인에 의해 13편의 주옥같은 목월시가 선사되며 그때마다 큰 박수가 따랐다.

또한 박목월 시, 김성태 곡의 ‘이별의 노래’와 이수인 곡 ‘그리움’이 소프라노 김혜란과 바리톤 권용만의 목소리로 가을 밤하늘에 울려 퍼졌으며, 허성림의 해금산조와 ‘청노루’를 표현한 류석훈의 무용, ‘윤사월’을 주제로 한 최경실의 무용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목월의 사진과 육성이 소개되며 두 시간여에 걸친 첫 번째 문학축제가 모두 끝났다.
이건청 회장은 참여한 유명시인들의 싸인판을 조 시장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갖고 계획대로 연례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의 든든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선 이천문협이 새로 발행한 『이천문학』 제12집이 참석자들에게 나눠졌다. 회원들의 시와 수필 및 제12회 이천문예백일장 입상작이 실린 2008 『이천문학』엔 이날 문학축제의 주제였던 ‘박목월의 시세계’가 특집으로 올라있다.
▲ 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문학축제가 설봉공원 월전미술관 앞에서 열렸다.사진은 이천문인협회 노훈 이춘희 박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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