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입은 정명교 축산과장 정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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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입은 정명교 축산과장 정상근무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2.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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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임에도 불구, 방역초소에서 고장난 AI방역기계 손 수 고치다 2도 화상 입어
정명교 축산과장(사진)이 AI방역초소에서 고장 난 방역기계를 손 수 고치다 2도 화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I방역 총괄부서장인 정 과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초소근무자 격려차 모가면 두미리 초소를 방문, 소독약을 분무하는 방역기계가 고장나 작동되지 않고 있자 A/S기사를 불러 방역기 수리에 나섰다.

기계에 이상이 없는데도 작동되지 않는다는 A/S기사의 진단이 나오자 정 소장은 수년 전 방역근무시 휘발유를 사용하는 기계에 경유가 들어가 작동되지 않았던 사례를 기억하고 기름을 교체하는 작업을 손수하게 됐다. 정 과장의 손수 작업으로 방역기는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그러나 폐기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바지에 묻은 기름이 모닥불을 지피는 불에 발화돼 종아리 부분에 2도 화상을 입어, 3주 진단을 받고 현재 통원치료중이다.

최근 안성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24시간 방역근무에 돌입하면서 공무원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정 과장은 부상 입은 몸을 이끌고 지금도 현장 근무에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정 과장은 평소 궂은일에 솔선수범하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온화한 공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10일 안성시 일죽면 닭사육 농장에서 AI 양성판정이 나오자 휴일임에도 불구 곧바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튿날인 11일부터 즉각 24시간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이천지역의 예방적 AI방역은 추가발병이 없는 경우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를 거쳐 오는 3월13일께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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