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면 군부대유치 대책위원회 이천시 무책임한 행동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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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면 군부대유치 대책위원회 이천시 무책임한 행동에 ‘발끈’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8.14 11:4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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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시 이제와서 나몰라 안돼, 끝까지 책임져라”
이천시, “지원문제 당사자는 토공과 국방부” 발뺌
대책위, “지원 및 이주단지 안되면 원천무효” 반발

마장면 군부대유치 대책위원회(이광희 위원장, 이하 대책위)가 이천시의 무책임한 행동에 발끈하고 나섰다. 특전사 유치로 이주민들의 보상 및 이주대책과 마장면 관내 주민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이천시가 ‘법과 상식’ 운운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3일 대책위와 이천시의 면담에서 대책위는 군부대 유치에 따른 편입지역 주민들의 보상과 이주대책, 그리고 마장면의 지원 대책에 대해 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천시의 영역을 벗어난 요구사항이라고 밝혀 향후 상호입장 차이로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증명이라도 한 듯, 지난 13일 이천시 주재로 열린 대책위와 토지공사(이하 토공) 간의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입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 대책위원들의 막말을 쏟아내게 했다. 대책위원 A씨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특전사 이전 발표에 시민전체가 반대하며 5개월간 함께 싸웠다. 그리고 국방부의 사과와 이전을 막았다.

이후 이천시가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유치 희망지역을 요구했고, 우리 마장면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제와서 당사자가 아니다. 또는 행정타운은 안 된다는 등의 말을 한다면 군부대 이전은 원천무효다.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필요 없다”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대책위의 질문에 토공측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대책위원들은 △마장택지지구계획 조속한 발표와 시행, △행정타운 이주를 희망하는 이주민 외에 마장관내 이주단지 조속히 조성, △양촌리 관리지역 내 군인아파트 입주로 개발가능지역이 줄어든 만큼 농림지역 해제안, △호법면 안평3리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유치에 따른 주민 직접지원금을 요구했다. 또 특전사 이전에 따라 수용되는 주민들에게도 지원 요구, △이천시 주민지원조례 청원서를 제출, 현재 진행사항 등에 대해 질문했다.

하지만 토공은 이주단지와 관련해 “이주단지는 인근지역이 원칙이다. 마장면에 택지개발이 안 되면 행정타운도 가능하나, 현재 마장택지지구가 계획되고 있으니 이곳에 이주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굳이 대책위가 행정타운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마장면 택지개발 요구하고 정작 본인들은 행정타운으로 가겠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며 “행정타운은 안된다”고 답했다.

또 최문용 부시장도 호법면 안평리와 같은 지원 대책 요구안에 대해 “이천시는 원론적으로 당사자에서 빠진다. 토공과 상의해야 할 문제다. 시가 해당 당사자인 국방부와 토공에 제시나 요구를 안 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한 “국방부에서 지원금으로 30억에 더한 알파(α)가 있다고 했지만, 대책위가 요구한 600억원의 규모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 토공 측에 대책위의 주장을 염두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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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지나가다 2008-08-18 23:46:32
이래서 이천시가 이모양 요꼴 아닌가요? 개버릇인것을... 하이닉스도 마찬가지.. 기업유치도 마찬가지.. 이참에 시가 추진하는 행정타운은 없애야하고 전철도 마장으로 가야할 것 같다.

지나가다 2008-08-15 15:04:16
한다. 아니면 말구 식이 아닌 정말 마장에 필요한 것 특전사 수용마을 분들에게 얻을 수 있는 것, 가능한 것을 최대한으로 얻을수 있도록 투쟁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천시민 아니 대한민국 국민은 또다시 이천시민을 조롱하고, 비난할 것이다. 부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순수하게 평생 농사지으며 살아오신 분들을 이용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천 행정타운에 이주 보다는 청와대로 이전을 요구하라!

지나가다 2008-08-15 14:57:01
건의서를 올렸다고 한다. 참으로 답답한 일들이다. 자기앞의 작은 밥그릇만을 위해,투쟁을 하는 대책위원장 이광희 모습이 씁쓸하다. 대한 민국이 발전하지 않는한 경기도의 발전은 없듯이 이천시의 발전이 없는한 마장의 발전은 없다. 이천시내의 발전이 없는한 각 읍면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대책위는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한다 그렇게 투쟁하다가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야

지나가다 2008-08-15 14:52:03
참 마음이 답답하다. 특전사 이전으로 인해 정든고향을 떠나야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마음이 아플것이다. 또 그런 아픔을 금전적으로 해결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않된다고 본다.
작금에 대책위의 요구사항은 몇 몇 사람들의 요구인듯하다. 만일 특전사 마장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 마장에 택지개발이 이루어질까? 내가 알기느 혹 몇십년은 지나야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십다. 혹간에는 전철을 마장으로 지나게 해 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