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중학교 유휴지에 교육의 3대주체가 농작물 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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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중학교 유휴지에 교육의 3대주체가 농작물 경작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7.25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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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사, 주민이 한마음으로 경작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
방치되고 있는 학교 유휴지를 학생과 교사, 주민들이 참여해 농작물을 경작하고 수확해 학교급식에 활용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유휴지를 이용해 자연 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화제의 학교는 바로 대월중학교다.대월중학교는 지난해 9월 신광철 교장 부임 이후 학교 유휴지를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활용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4월부터 경작을 시작한 ‘학교 텃밭 가꾸기’는 상추, 감자, 고구마, 고추,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학생들과 교사, 주민이 다 같이 참여하여 심고, 수확한 농산물은 학생들의 급식과 축구부 합숙소 급식에 적극 활용된다.또한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작물의 성장과 식생을 알게 됐으며, 농촌 체험을 통해 올바른 직업관을 깨우치고 있다. 대월중학교 2학년 박재명 군은 “요즘 먹거리 문제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데, 식탁에서 우리가 심고 가꾼 농작물을 보게 되었을 때 안전한 먹거리라는 안도감 뿐 아니라 왠지 모를 성취감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또 학생회장 김은지 양은 “우리 할머니가 학교 텃밭을 가꾸기 위해 일하시는 모습이 창피해서 처음에는 나오시지 말라고 말렸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 지금은 너무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다.텃밭 가꾸기 지도교사는 “이 사업을 통해 농업에 종사하는 가정의 자녀는 부모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정도가 높아졌으며, 학생 공동으로 경작에 참여하고 그 수확물을 학급 회식 등의 자치 모임에 이용함으로써 학생 상호간의 친밀도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텃밭 가꾸기는 진정한 통합 교육의 장이라 생각된다”고 그 성과를 설명했다.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도 ‘텃밭 가꾸기’사업에 담당인원을 배정하여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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