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체벌 동영상 유포돼 지역주민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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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체벌 동영상 유포돼 지역주민들 ‘경악’
  • 이천뉴스
  • 승인 2008.07.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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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교사가 빗자루로 초등학생들을 가혹하게 때리는 장면
네티즌 교사처벌요구에 해당학교는 담임교체와 출근정지
이천시에 위치한 S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교실 앞으로 불러 심하게 체벌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남자교사가 빗자루의 막대부분을 이용해 학생을 가혹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자 네티즌들은 해당교사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지역주민들은 교사의 가혹한 체벌에 경악하고 있다.

같은 반 어린이가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내용을 그의 부모가 미디어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21일 처음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는 교사가 싸움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를 10여 차례에 걸쳐 엉덩이와 어깨를 때린 뒤 다른 3명을 불러내 차례로 엉덩이를 5대씩 때리는 장면이 들어 있다.

더욱이 동영상에는 이 교사가 빗자루로 한 어린이를 거듭해서 때리자 어린이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우는 모습까지 담겨 있어 체벌이 아닌 감정적 폭력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을 비롯해 해당 학부모들은 ‘너무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해당 교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 동영상은 하루 사이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으로 퍼졌고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폭주로 한때 접속 불능 상태가 되기도 했다.

네티즌들과 학부모들의 처벌요구가 이어지자 해당 학교에서는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를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하고 해당 교사에 대해서 출근 정지조치를 내렸다. 체벌 동영상으로 인한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교사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교육자답지 못한 과도한 체벌로 인해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수많은 학부모, 학생들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면서 “학부모들이 받았을 충격과 분노를 생각하니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죄의 글을 올려 학부모들의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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