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회전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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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순회전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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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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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의 ‘선견지명’
이천시 “예산삭감과 독도파문…일본행사포기”
시의회 “일본행사 관련 예산 삭감은 잘된 일”

이천시의회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일본 순회전(동경, 오사카) 행사’와 관련해 이천시가 이 행사 자체를 아예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예산삭감의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독도 파문 이후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23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과 공동주관으로 오는 9~10월께 일본 오사카와 동경 등지의 백화점에서 6일간 도자 순회전을 갖기로 했다. 일본 도자 순회전은 단순 전시 및 교류행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판매경로를 확보하는 한편 실구매자 및 도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사전에 초청해 판매행사의 실익을 취한다는 복안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추경(안)에 ‘작품 운송 및 보험비’ 등 이 행사에 필요한 예산 2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전액 삭감했다. 한 시의원은 “독도파문이 있기 전에 추경 심의가 진행된 것이지만 최근 양국 간의 정서를 볼 때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예정대로 추진이 됐더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예산삭감에다 독도파문에 따른 반일감정 확산으로 인해 교류행사 자체가 적절치 않은 만큼 올해행사는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에 따라 반일 감정이 격화, 전국 각 자치단체와 교육계 등의 한·일 교류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는 일본 세토시와 고오카시 등 두 도자도시와 교류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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