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먹으러 버스 대동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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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먹으러 버스 대동 ‘빈축’
  • 이천뉴스
  • 승인 2008.07.10 11:38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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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역행하는 이천시의원
주민, “점심 한 끼 먹기 위해 버스대동, 정신 나간 짓”

이천시의원들이 정부의 고유가 대비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 자초. 도보 통행이 충분히 가능한 거리를 32인승 버스를 대동해 ‘칼국수’를 먹으러 갔기 때문.

9일 주민들에 따르면 김태일 의원을 제외한 시의원 8명과 의회사무국직원 등은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3일 점심시간 칼국수를 먹기 위해 32인승 버스를 타고 의회청사에서 구청사 인근의 한 음식점으로 이동.

그러나 이 정도 거리는 도보 통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이천시 공무원과 주민들의 설명. 사정이 이런데도 시의원 등은 에너지 위기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해 32인승 버스를 대동해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 봇물.

특히 32인승 버스는 시의원들이 탑승하기 몇 분 전부터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빈축.

반면 같은 날 이천시에선 본청과 읍면동 등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소비 총량제를 실시하고 청사전기 및 냉·난방비를 전년대비 10% 절약한다는 목표를 세워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수백여명의 공무원들이 불편을 감수한 에너지 절약 운동 실천은 무리한 버스 대동을 한 시의원들과는 사뭇 대조적.

주민 강모(47)씨는 “고유가 문제로 온 나라가 비상시국인데 칼국수 한 그릇 먹으러 버스를 대동했다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나 다름없다”며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들이 도대체가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신랄하게 성토.

A시의원은 “일행이 많은 관계로 승용차 몇 대가 움직이는 것보다는 한대로 움직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긴 하나 오후 일정 때문에 부득이 선택한 상황”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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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 2008-07-14 06:43:05
국민저변에 깔린 도덕불감증이 공직도덕불감증 키운다,,,대통령은 국가위기상황이라고 하는데 향리에서는 꺼꾸로 가고 국가시스템 작동에 문제가 있는것이다.풀뿌리 민주주의 이거 풀뿌리 부폐주의 키우고 있다 미국의 한주도 안되는 땅덩어리 가지고 흉내는 다 내요 지방자치 이거 이층구조로 바꾸고 중앙집중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퍼블릭 2008-07-13 21:05:41
시청에 식당 없나? 시청버스 불러 먹을거 찾아 다니냐? 어서 배워 먹은 닭머리들인지

황희 2008-07-13 20:54:34
개인이 모여 사회를 만들고 사회가 모여 국가가 이루어진다 무슨 말이냐하면 조금한 일이라도 공복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그만한 실수와 오차가 허용되여서는 안된다 조그만한것을 허용하면 전체 국민이 괴롭고 남에게 통제 받는 역사적 사실들이 있고 최근의 상황들을 보면서도 이러니 공직자윤리법 더 엄격이 만들어(단두대/공개처형등등) 청렴한 싱가포르처럼 나라 만들어야 한다.(싱가포르전수상 이광요)

한의원 2008-07-13 15:09:40
한번만 봐주슈 담엔 버스말고 다른거 타고 다닐람니다. 우리두 먹고 살아야하지 않습니까?? 겨우 칼국수 먹었는데... 왜이리 법석여~`

나그네 2008-07-12 10:40:15
시의원을 편들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까지는 묵인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천뉴스도, 시의원들도 시민을위해 열심히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더운날씨에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