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서로 다른 행적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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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서로 다른 행적 ‘내홍’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8.07.03 09: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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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친회는 증포동서 개소식… 당 관계자 대거 참석
신임 당직자들은 곤지암의 한 음식점서 단합대회
이천 한나라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같은날 당 관계자들의 서로 다른 행적이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천지역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친목 모임인 ‘한친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부터 증포동에 위치한 한친회 사무실에서 개소식 겸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이재혁 도의원, 황규선 전 국회의원, 박영신 전 도의원, 지역 협의회장 등 50여명의 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같은날 이천 한나라당 신임 사무국장 및 당직자 10여명은 단합대회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천 사무실을 출발해 광주시 실촌면에 위치한 S음식점에 모여 ‘단합대회’ 행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친회 개소식에 참석한 김태일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이천시의원들은 양쪽 행사 어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 이범관 국회의원 체제 이후 기존 당직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설이 나도는 등 이천 한나라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었다. 실제로 4.9총선 이후 이모 사무국장이 해임되고 S씨가 신임 사무국장으로 임명됐다. 또 지역의 몇몇 협의회장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협의회장들이 조만간 교체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에 개소한 한친회 사무실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당내 비주류 격이 되어버린 이 전 사무국장과 협의회장들이 한친회 이름의 간판을 걸고 따로 살림을 차린 것에 대해 지역정가는 이천 한나라당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친회 관계자는 “한친회는 이천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친목을 다져온 모임”이라면서 “(한친회 사무실)개소식 일정은 이미 보름 전에 잡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원로 정치인 A씨는 “최근 들어 이천 한나라당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시민들 보기에도 좋지 못한 현상”이라며 “당이 화합하고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누구든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이것이 곧 지역을 위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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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싫어 2008-07-07 12:21:07
정신나간 정당 관심없소이다..

쓰라린추억 2008-07-03 14:23:53
반성이 벌써끈나고 어찌셨다구요 쓰라린가슴쥐어짜고 이천의 현실이암담하다 뇌물수수가별거아닌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