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議長은 ‘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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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議長은 ‘내가 적임자’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6.2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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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예정된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박순자·오성주·이현호 3파전 전개
후보군, 물밑 작업 한창…과열 양상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재선의 오성주, 이현호 의원의 관록에 맞서 30여년의 행정공무원 출신의 이미지를 내세운 초선의 박순자 의원이 도전장을 내 지역주민들까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장선거에 나올 것으로 거론되던 김태일 현 의장은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번 의장 선거는 3파전으로 굳혀지고 있는 상태다.

오 의원은 재선 의원이면서도 전반기에 위원장직조차 맡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의장선거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올인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오 의원은 “이천시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나름대로의 의정활동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 이천시가 33만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초석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그동안 제3대 행정자치위원장과 4대 부의장의 경력을 앞세워 의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의장은 집행부와 지역발전을 견인할 역량과 파워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천시의회가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의회가 되도록 견인차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초선의 박순자 의원도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34년의 행정경험과 2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의회의 화합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신뢰받는 의회,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 하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이들 세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당초 당심이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돌았지만 현재로선 당심의 영향은 거의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의장선거는 과반수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2차 투표까지 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세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일각에선 후보군들의 과열양상을 띄자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표 구애를 위해 물밑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다 지역적·개인적 관계가 맞물려 있어 편가르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투표를 앞두고 후보자간의 막판 조율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이며 의장·부의장 후보자간의 런닝메이트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 4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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