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협의 한번 들어 온 적 없어” 주의 당부
미란다호텔 인근인 이천시 안흥동에 1천세대가 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 나돌아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소문은 평형과 분양가 등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같은 소문은 결국 ‘부동산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낭설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소문에 따르면 최근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설봉호텔 인근에 중대형 규모로 1000~1500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아파트가 조만간 들어선다, 아파트 브랜드는 ‘롯데캐슬’이고, 평당 분양가는 1200~13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규모와 분양가가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자 소문의 무게는 더해진다. 벌써부터 분양을 받겠다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런 소문에 시는 ‘사실무근’이라며 헛소문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이천시청 건축과 관계자는 “안흥동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이냐고 묻는 문의전화가 종종 있다”며 “사업을 진행하려면 협의가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까지 협의 들어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주민 정모(41)씨는 “친구로부터 전해 들어 사실로 알고 있었으며, 직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분양받을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었다”며 “그런데 헛소문이라고 하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온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관련된 소문은 지난해에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증포동에 위치한 이마트가 여주군으로 이전한다는 소문과 이마트와 계열사인 (주)신세계푸드 물류센터가 건립된 부발읍 마암리로 이전한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이 유포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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