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가동 들어간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불법쓰레기로‘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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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가동 들어간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불법쓰레기로‘골치’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6.12 11: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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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에 재활용 음식물 포함된 채 반입돼 문제
호법면 안평3리에 위치한 동부광역자원회수시설(이하 광역소각장)이 시민들이 함부로 버린 불법쓰레기로 시행 초반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2일부터 가동되고 있는 광역소각장에 들어오는 생활쓰레기는 재활용 가능한 부분을 제외한 분리 수거된 가연성의 최종 폐기물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들어와야 되지만, 실상 쓰레기의 성상조사를 벌인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프라스틱, 유리병, 캔, 고철류 등이 포함되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젖은 음식물 쓰레기도 대거 포함되어 있어 소각 과정에서 높은 열량이 소요되며, 소각재가 기준치 이상 발생, 기계적 수명 또한 단축시키는 등 더 큰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요구된다.또한 해당 마을의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감시단이 기계적 환경적 문제를 들어 쓰레기의 반입을 중단한다면 사태는 곧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안평3리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 내 주민감시단 3명이 이천과 함께 광주, 하남, 양평, 여주 5개 시군에서 들어오는 수거운반차량에 대해 성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가동을 시작한 후 8일 동안 성상조사를 벌인 주민감시단 안승원 반장은 “여주, 하남, 양평의 경우는 분리수거가 잘돼 별문제가 없으나, 광주와 이천이 문제”라며 특히 “이천 시내 동지역의 생활쓰레기가 가장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민지원협의체 정홍전 총무는 “현재 계도 기간으로 수거운반차량의 기사들에게 절대 분리수거가 안 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반입을 제재할 것”이라고 계도하고 있지만, “쓰레기 분리 배출의 시민들의 마인드가 변화하지 않는 이상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천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안평3리가 광역소각장을 받아들였지만,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곧 이천 시민 여러분과 지역민들에게 더한 고통이 따를 수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쓰레기의 반입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이천시는 ‘분리수거’와 관련 홍보와 계도를 마을별 이장들에게 떠 넘기고 있어, 쓰레기 수거체계의 변화와 분리 배출 문화를 바로 잡기에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이에 K 이장은 “이장이 집집마다 다니며 쓰레기봉투를 뒤질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이천시가 적극적으로 홍보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모씨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쓰레기를 소각장 내 반입을 중단한다면 도심 전체가 불법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며 “제대로 분리수거해 온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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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 2008-06-14 00:41:45
알면서 허가 했자나요 지방의원 자치단체장 다 받아 먹어야지?안 그래요 유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