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중학교 축구꿈나무 정승현군 “이천축구 빛내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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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중학교 축구꿈나무 정승현군 “이천축구 빛내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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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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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등(U-15)축구연맹 U-14세 대표 '발탁'
‘2008스페인 레온 국제 유소 축구대회’ 출전
축구 꿈나무 이천중학교 정승현(14) 군이 한국중등(U-15)축구연맹 U-14세 대표로 발탁돼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즐비한 스페인 땅을 밟게 됐다.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한국대표로 선발된 정 군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레온시에서 열리는 ‘2008 스페인 레온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축구꿈나무들과 기량을 겨누게 된다. 정 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안양중학교에서 열린 한국중등(U-15)축구연맹 선발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축구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대회에선 전국 147개 학교가 출전해 청백전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으며 정 군은 중앙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안양중학교는 한국축구의 영웅 이영표 선수를 배출한 학교. 정 군은 이영표 선수가 뛰던 운동장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결과 수천명이 넘는 선수 가운데 단 18명을 뽑는 유소년 축구 대표로 선발, 꿈에 그리던 축구 강국 스페인 행 티켓을 딴 것. 정 군을 지도하고 있는 고현복 코치(34)는 “181㎝의 큰 키에 순발력 있는 헤딩과 정확한 킥, 그리고 넓은 시야가 한국대표 선수로 발탁된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군은 초교 5학년 때 축구에 입문했다. 이천지역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도지초교 대표로 나와 최다득점을 기록, 축구관계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그 중에서도 이천초교 축구부 박관선 감독의 눈에 띈 것. 당시 박 감독은 축구선수가 아닌데도 뛰어난 실력을 보인 정 군의 축구 재능을 감지하고, 곧바로 부모에게 달려가 축구입문을 제의했다.

이렇게 해서 축구와의 인연을 맺은 정군은 축구부가 있는 이천초교로 전학해 동료 선수들과 축구스타를 꿈꾸며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이후 정군은 이천중 축구부로 진학해 이천축구의 명장이라 불리는 이천흥 감독(49)의 맞춤형 지도를 받는다.
정 군의 주 무기는 공중 볼 다툼에 유리한 큰 키에 강한 체력. 게다가 정확한 킥과 상대방 선수에게 연결하는 정확한 패스 감각도 겸비했다. 아직 중 2년생에 불과하지만 3학년 형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축구꿈나무로 성장했다.

정 군은 스페인 출국에 앞서 5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안양중학교에서 대표 팀 합숙훈련을 갖는다. 학창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정군의 어머니 이명혜(51)씨는 “승현이가 대표선수로 뽑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이번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 대한민국은 물론 이천시를 빛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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