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여억원 투입, 다목적 운동장 포함한 시민휴식공간 자리
지난 1976년 도시계획시설 중 공원부지로 결정됐던 안흥동, 창전동 일대 온천공원이 부지결정 30여년만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6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지난 2000년 온천공원 연구 용역을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년동안 표류하던 안흥동 온천공원 조성사업이 토지보상협의를 진행하면서 꿈틀대고 있다. 총 221억원이 투입되는 온천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각종 법적절차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온천공원은 다목적운동장과 교양시설, 후양시설, 편익시설, 유희시설, 조경시설 등을 갖추고 도시공원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온천공원 결정고시 후 예산문제로 사업 지연
온천공원은 지난 76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지난 99년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을 갖춘 온천공원 조성을 위해 ‘이천온천공원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이듬해 4월 온천공원조성계획 결정고시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온천공원은 당시 토지 수용비 44억 5천만원과 시설 및 부대비로 43억 5천만원 등 모두 88억원 예산을 들여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는 2000년 경기개발연구원측에 온천공원연구용역을 의뢰해 결과보고서를 받는 한편 안흥동 온천공원 조성을 결정고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재산권행사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공원조성추진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창전동 출신인 이현호 이천시의회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국토계획법에는 공원부지로 지정된 부지가 20년 안에 사업추진을 못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입하게 돼있다”고 전제한 뒤“이 부지는 시에서 20여년전에 공원부지로 지정,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소유자들은 개발행위는 물론, 매매와 개·보수 등을 못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장기간 방치로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불량 청소년들의 놀이장소가 되고 있는 이곳을 안흥유원지와 연계해 설봉공원과 같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면 이천시민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고, 건강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온천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원조성 사업지연에 따라 주민들이 반발하는 한편 이천시의회에서의 잇따라 문제가 제기되자 이천시는 지난 2004년 투융자심사를 의뢰해 조건부로 온천공원 개발승인을 얻었으나 구체적인 토지보상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진행에 난항을 빚는다.
추경예산확보로 장기표류되던 온천공원사업 박차
투융자심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천시 자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하던 온천공원사업은 2007년 1회 추경에서 40억원을 반영하고, 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110억원(도비 10억원, 시비 100억원)이 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는다. 토지보상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자 이천시는 지난 2007년 경기도 투융자심사를 또다시 의뢰하고 토지보상협의 절차를 밟게 된다.
토지보상절차가 진행되자 이천시는 지난 4월 온천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5월부터 문화재지표조사와 사전환경영향성 조사를 한경유역 환경청에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까지 문화재 지표조사 협의를 완료하고 토지보상과 지장물 보상을 완료한 후 오는 9월, 온천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10월에는 온천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경에 시설공사를 착공, 내년 10월경에 시설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래매김 할 온천공원의 규모는
이천시의 대표적인 전통특산물 중 하나인 이천온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시내권인 이천시 창전동, 안흥동 일원에 추진되는 온천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장기간 표류하던 온천공원 조성사업은 도시계획지역내 공원조성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한편 주5일제근무 이후 여가·휴식공간에 대한 시민의 욕구 증대와 지역대표특산물인 온천의 이미지 제고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심지내 상징적인 시민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온천공원은 창전동과 안흥동 일대 11만4천600㎡의 부지에 다양한 체육시설과 휴양시설 등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도심속 공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토지보상비만 159억원이 소요되는 한편 시설비로 60억원이 투입되는 등 총 22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진행돼 내년 10월 완공된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온천공원조성 사업을 통해 운동시설과 교양시설, 휴양시설, 편익시설, 유희시설 등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구장과 배구장 등을 갖춘 다목적 운동장을 조성함으로써 늘어나는 생활체육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야외공연장과 홍보광장을 조성해 온천공원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망대를 조성해 이천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순환산책로와 오버브리지를 조성함으로서 미란다호텔과 안흥지, 시민회관 등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