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햇살의 설봉서원서 ‘첫 전통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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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 햇살의 설봉서원서 ‘첫 전통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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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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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 (사)설봉서원에서 첫 전통혼례식이 열려, 봄나들이를 나온 등산객들의 축하를 받았다.
특히 이날 혼례는 장애를 가진 김태형(농아인, 장호원), 김정우(정신지체3급, 대월면) 씨의 국제합동혼례로 축하객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봄 햇살처럼 따사로웠다.

양측의 신부도 필리핀인들로 롤리(신랑 김태형) 양과 로리메리(신랑 김정우) 양은 족두리 쓰고 전통혼례복을 입은 모습이 영락없는 우리네 여인이었다.

이 자리에는 조남철 설봉서원장, 이상구 문화원장, 지역 주민자치위원 및 양가 친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장도를 축복했다. 또한 필리핀에서 롤리 양의 어머니와 하객이 5명이나 참석했다. 이날 혼례식은 이천예총이 행사의 진행연출, ‘우리옛멋’이 홀기 진행 및 인력지원, 미즈미용타운에서 의상 및 메이크업, 미미사진관은 사진 및 비디오 촬영, 풍물지기 ‘치레’에서 식전 축하 공연, 토야외식뷔페에서 음식 등을 무료로 제공해 혼례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조남철 원장은 “설봉서원에서 다국적 가정의 첫 전통혼례를 치르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어려운 계층이나 다국적 가정에 대해 전통혼례를 원하면 언제나 서원을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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