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거전‘부동층 표심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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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선거전‘부동층 표심을 잡아라’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8.03.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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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놓고 8대1 경쟁 ‘혈투
이천정가 후보단일화 ‘모락모락
4.9총선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 각 후보들은 운명을 걸고 혈투를 벌일 태세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8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8대 1이라는 전국 최다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던 제17대 총선 보다 3명 늘어난 수치로 사상 유례없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총선현황 = 후보자들을 살펴보면 통합민주당 김문환, 한나라당 이범관, 자유선진당 이희규, 민노당 김선정, 친박연대 이규택, 평화통일가정당 김치중, 무소속 신철희, 무소속 유승우 후보 등 모두 8명이다.

지역출신별로는 지난 총선(이천4명, 여주1명)과 달리 이천·여주에서 각각 4명씩 출마했다. 유권자수는 이천 14만 5085명, 여주 8만 2502명 등 모두 22만 7587명으로 지난 선거때(21만1075명)보다 1만 6천여명 늘었다.

또 17대 총선의 투표율을 보면 이천 54.5%, 여주 58.92%로 여주지역 투표율이 4%이상 높았다. 이와 함께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41%대의 득표율을 얻은 한나라당 이규택 후보가 열린우리당 최홍건 후보를 6천여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었다.

▲다자구도 = 이번 선거는 절대강자 없는 예측불허의 다자구도로 치러진다. 때문에 금배지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형국이다.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서있는 후보로는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와 친반연대 이규택 후보. 이들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 2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유승우 후보와 민주당 김문환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여주지역 한나라당 당원·당직자 30여명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이규택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 이로인해 이 후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이천 한나라당 도·시의원 등도 ‘당론’에 따라 이범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어 두 지역 간 대조를 이뤘다.

▲막판변수 = 이번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있다면 그것은 ‘후보단일화’다. 이천정가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이천출신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었다.

이같은 여론은 이천지역의 유권자수가 여주보다 월등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없는 설움’이라는 상대적 박탈감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주출신의 두 후보에 밀려 이천출신 후보들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가 본격 시작 된데다 후보들은 저마다 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선 만약 단일화가 실현될 경우에는 총선정국이 요동칠만한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자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총선에선 절대적인 압승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부동층이 40%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의 최대 핵심은 부동층 표심을 누가 더 많이 잡느냐에 따라 승패의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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