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농협 산수유와 황기 첨가된 ‘기능성 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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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농협 산수유와 황기 첨가된 ‘기능성 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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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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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생산량의 30%가량 전환 2009년 시판 예정
백사면의 일부 산수유농가들이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산수유나무를 판매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천농협(조합장 이태용)이 백사 산수유 농가 살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천농협은 ‘임금님표 이천쌀’에 백사면의 특산물인 산수유와 황기가 첨가된 ‘기능성 쌀’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수유꽃축제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산수유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산수유와 황기는 백사면의 특산물인데도 실질적인 농가 소득에는 도움이 되지 못해 왔다.

심지어 최근에는 일부 농가가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산수유나무를 골프장 등지로 판매하기도하는 등 군락을 이루고 산수유마을의 환경이 훼손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는 4월에 개최예정인 산수유꽃축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천농협 측의 획기적인 기능성쌀 개발로 인해 이같은 문제점들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천농협은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6년 6월부터 기능성쌀 개발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충남대 식품공학부 부속 (주)대덕바이오와 개발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단계에서 산수유와 황기의 추축물을 첨가한 ‘기능성 쌀’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천농협이 개발한 기능성쌀은 효과와 효능 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산수유는 예로부터 이뇨작용, 혈압강화작용, 항암 및 항균작용에 탁월해 한방 치료제로 이용돼 왔고, 황기는 인삼 다음의 한약재로 많이 쓰여 강장제, 지뇨제, 지한제 등에 효과가 있다”면서 “그 효능과 약효를 최대한 살리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백사면의 산수유나무는 경사리 송말리 도립리 등지의 5개 마을에 1만 7000여 그루가 군락을 형성해 매년 2만㎏(3억원 상당)의 열매가 생산되고 있지만 중국산에 의해 희귀성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천농협은 기능성쌀을 농협의 총생산량 가운데 30%가량을 전환, 기존 시중판매가의 20%이상의 가격으로 오는 2009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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