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계질환 ‘사망원인 1위’
상태바
심·뇌혈관계질환 ‘사망원인 1위’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2.28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보건소, 2006년도 시민사망원인 분석결과
자연사망자의 2.4배 교통사고사망자의 6배
이천시민 10명중 3명은 심·뇌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천시보건소(소장 심평수)가 자체 조사한 이천시민 사망원인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 2006년도 이천시 사망자 1,007명 가운데 심·뇌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시민은 모두 268명(26.7%)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일 질환 사망순위 1위인 암(癌) 사망자 259명(25.7%)보다 많고, 노쇠 등 자연사망자(110명, 10.9%)의 2.4배, 교통사고 사망자(46명, 4.5%)에 비해서는 6배나 많은 수치다.

시 보건소는 “이러한 결과는 비단 이천시 뿐 아니라 경기도 및 전국의 사망원인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같은 현상”이라고 전했다. 단일질환에 의한 사망원인별로는 1위가 암(25.7%)이었으며, 이어 뇌혈관질환(12.6%), 심장질환(6.9%), 만성하기도질환(5.5%), 당뇨병(5.4%), 간질환(4.1%), 고혈압성질환(1.8%), 폐렴(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계질환은 이 가운데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포함하는 의미다.
시 보건소는 “지난 2005년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성인 30세 이상에서 3명중 1명이고, 당뇨병은 10명중 1명으로 환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을 잘못 관리할 경우 뇌졸중, 심장병,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심각한 의료비 부담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심·뇌혈관질환은 나이(고령), 유전(가족력), 성별(남성) 등에 따라 발생되기도 하지만, 주원인은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운동부족(비만),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식습관과 꾸준한 건강관리 노력이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보건소는 올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으로 금연클리닉,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관리교육, 운동교실, 영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