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횡포에 ‘성난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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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횡포에 ‘성난 민심’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2.2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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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주민, “수십년된 농로길 막고 휀스 설치” 반발
공장측, 주민들 항의에 휀스 문마저 용접으로 봉합

“기업체의 횡포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
일선 마을의 한 주민들이 마을에 소재한 기업체가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말썽이 되고 있다.

20일 대월면 대대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에 위치한 J공장이 지난 2006년 증설공사를 벌인 뒤 공장부지 경계선에 주민들이 수십년동안 사용해온 농로 길을 갈아 막고 휀스를 설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이 농로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또 다수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어 통행이 빈번하지만 공장 측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설명절에는 성묘에 나선 일부 주민들이 휀스에 가로막혀 묘소로 들어설 수 없게 되자 이에 반발, 공장 측에 강력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공장 측은 그 일을 계기로 그마나 농로 쪽에 만들어진 휀스 문의 자물쇠를 용접 공사를 통해 아예 봉합해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공병 이장은 “공장증설 공사를 벌일 당시만 해도 마을에 협조를 잘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태도가 돌변한 것 같다”며 “공장 측의 있을 수 없는 횡포에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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