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섬기는 치안행정에 앞장” 이강복 이천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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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섬기는 치안행정에 앞장” 이강복 이천경찰서장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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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서장과의 대화’는 신문고역할 ‘톡톡’
직원들 “때론 형 같고, 때론 아버지 같이 자상함”
“업무에 임할 때는 호랑이처럼 엄해”

“교통경찰관의 불친절 응대에 기분이 상하셨다니 깊이 사과드립니다. 매사 민원인 입장에서 시정하겠습니다.”

이천경찰서 이강복 서장이 치안만족 서비스뿐만 아니라 경찰서 홈페이지 내 ‘서장과의 대화’를 이용한 민원 적극응대, 주민과의 대화, 연말 전등설치 등 참신한 아이디어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이 서장은 교통단속 불만 제기부터 주민들의 각종 민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수시로 오르고 있는 ‘서장과의 대화’ 란을 꼼꼼하게 챙긴다. 또 시정이 불가한 민원은 직접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유를 설명해주는 등 솔선수범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서장과의 대화’는 이천 시민들의 신문고가 됐다.

“이제는 경찰이 달라져야 할 때”라며 ‘주민을 섬기는 자세’를 기본모토로 삼고 있는 이 서장은 사소한 민원도 꼼꼼하게 살피며 “보다 편안한 경찰서 분위기를 위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민원인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해야한다”고 늘 강조한다.

특히 이 서장은 이천서 부임 첫 업무를 각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것으로 시작할 정도로 효심 또한 지극하다. 충남 부여출신으로 5남매 중 막내로 자란 이 서장은 또래친구들보다 연세가 많았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지역의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가짐에서 지역주민을 섬기는 자세가 비롯된다”며 모든 사상은 효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이 서장이 부임 후 시행한 ‘주민과의 대화’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실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지금껏 경찰서장이 직접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 적이 없었기 때문.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그들과 함께 해결을 위해 앞장서는 이 서장의 노력으로 주민건의사항 대부분이 처리됐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경찰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을 섬기며 가족처럼 대하자는 이천서는 이 서장의 지시로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경찰서 입구에 전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과 가까운 경찰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늘 자상하면서도 업무에 있어선 칼 같이 정확한 이 서장의 업무 스타일에 직원들 대부분이 반했다고 한다. “권위적이기보다는 직원들을 대하면 일일이 안부를 물으시는 등 절대 한사람이라도 소홀히 대하시는 법이 없어요. 때론 형 같고, 때론 아버지 같은 넉넉함이 느껴지는, 한마디로 시골 할아버지처럼 편안한 분입니다. 그렇지만 업무에 임할 때는 호랑이처럼 엄하시죠.”

직원들의 이러한 평을 대변하듯 이 서장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그를 닮은 캐리커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캐리커처는 이 서장이 부임한 후 한 의경이 직접 그려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지난 1979년 경찰에 입문한 이강복 서장은 올해로 공직생활 29년째를 맞고 있다. 공직생활 내내 그랬듯이 이 서장의 올해 운영방향 또한 ‘주민을 섬기는 치안행정’이다.

“범인을 쫓는 경찰 이전에 직원 스스로 한 가족이라는 가족애와 선배 경찰로서 터득한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비전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관, 그럼으로 사랑받는 경찰관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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