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개월 앞두고 안타까운 죽음에 가족들 오열
지난 27일 밤 이천소방서 윤재희(남/29세)소방대원이 마장면 덕평리 cj 공장 화재진압활동 중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효자원에 마련된 윤재희 대원의 빈소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와 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한편 사고 소식을 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윤 대원의 빈소를 찾았다. 이명박 후보는 “우리 아들 좀 살려줘요” 라고 울부짖으며 오열하는 가족들을 위로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하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고는 27일 오후 3시38분경 cj에서 발생, 화재를 진압하던 이천소방서 소속 지방소방사 윤재희 대원이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상황에서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갑자기 지붕 및 철제 빔과 1㎝두께의 철판 6겹이 붕괴되면서 탈출하지 못하고 전신이 소사된 상태로 구조대원에게 발견됐다.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윤재희 대원이 발견된 장소는 화재가 최초 발생한 건물의 중앙부위였고, 공기호흡기, 방수복, 방화 등 안전장구를 착용한 상태 등으로 미루어보아 화재 중심부로 접근해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윤재희 대원은 소방에 몸 담은지 2년 11개월된 대원으로 부족한 출동인원을 보강하기 위해 서장 지휘차 운전원 겸 진압요원으로 근무중이었으며, 평소 소방관으로써 자긍심이 강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천소방서는 이날 사고로 숨진 이천소방서 소방사 윤재희 대원에 대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 추서와 함께 국가유공자 지정 및 국립묘지 안장 신청을 할 예정이며, 자발적 모금운동을 전개해 유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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