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여성연합회장, 이천시장애인연합회와 자매결연후 다양한 장애인 봉사활동
연합회 기금마련해 장애인에게 문화체험 활동하는 기회제공 회장 이취임식도 못한 채 삭발하면서 지역발전위해 ‘헌신’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힘들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이웃사랑을 펼치는 참 봉사인이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애인과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봉사함으로써 함께하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이 바로 김경희 이천여성연합회장이다.
이천시장애인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장애인들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장애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각종 문화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이천여성연합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그녀는 지난 1월 회장 이취임식도 하지 못한 채 삭발을 강행했다.
“회장에 선출되고 2일만에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무산으로 인해 진행된 과천종합청사 앞 집회에 참석해 삭발을 강행하면서 하이닉스 증설을 외쳤다”고 말하는 김경희 회장은 “회장 이취임식도 하지 못한 채 지역현안사항인 하이닉스 증설문제와 군부대 이전 등의 문제로 삭발과 함께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등을 개초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지역현안사항이 어느 정도 진정되자 이번에는 중증장애인들을 모시고 제주도로 문화탐방을 떠났다. 장애로 인해 비행기 한번 타보지 못했던 장애인들에게 비행기를 태워주고 제주도 관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증장애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한 그녀는 “중증장애인들은 평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관광을 했다는 사실에 눈물 흘리며 감사를 표하는데 이를 지켜볼 때 가슴이 찡하게 울리는 감동이 느껴진다”며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를 강조한다.
“진정한 봉사란 나를 내세우기보다 봉사를 받는 사람이 편안히 희망을 떠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지난 6월 중증장애인들과 제주도 문화탐방을 다녀온 것으로도 모자라 지난 2일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문경세재로 장애인 가을문화 탐방을 떠나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손과 발이 되어주기도 했다.
특히 장애인 가을 문화탐방을 다녀온 다음날인 3일에는 부발중학교에서 열린 장애인부모회 발표회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이웃을 위해 눈코뜰 사이없는 바쁜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자폐아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이접기와 그림그리기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장기자랑 등을 펼치는 장애인부모회 발표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다 보니 너무나 많은 감동을 받고 내가 오히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하는 김 회장은 “힘들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 작은 희망을 주는 봉사를 전개하다보면 갱년기라는 사실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가 주는 혜택을 소개하기도 한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3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장애인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여성연합회 김경희 회장은 “봄부터 진행되는 각종 행사지원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천여성연합회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봉사외에도 어르신들에게 삶의 용기와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도자기축제 기간동안 실버가요제를 개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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