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 8월이면 다 팔린다
상태바
이천 쌀 8월이면 다 팔린다
  • 양동민
  • 승인 2007.08.02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너무 일찍 바닥나 거래처 관리에 비상, 재고 많은 남부 RPC와 물량 조정해야

모가, 호법, 마장 농협 7월 말
이천, 부발, 신둔, 대월 농협 8월 초
장호원, 설성, 율면 농협이 9월말 소진 예정

햅쌀 출하 시기까지 아직 이른 대도 전국적으로 원료곡이 남아 판매에 고심하는 지역이 많다. 이는 친환경 우수 브랜드 쌀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그만큼 쌀 판매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이천에서도 이천 쌀의 재고를 떨어내느라 혼이 났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이천시 농림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님표 이천쌀 생산량 총 4만 9822톤 중에 농협 RPC에서 총 4만 1336톤을 수매해 판매해 왔는데 6월말 현재 수매 원료곡의 83.4%인 3만 4475톤이 소진됐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천시가 생산한 2006년산 임금님표 이천쌀 원료곡이 수확 전까지 전량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산 원료곡이 2005년 11월 30일에 소진되고, 2005년산 원료곡이 2006년 9월 15일에 소진되어, 8월 말 당해연도 조생종이 출하된 뒤에도 재고로 남아 많은 손해를 끼쳤던 것을 생각하면 감지덕지다. 올해는 잔량과 앞으로 남은 기간의 유통 계약 등의 출하량을 산정해 본 결과 8월 초에는 이천 쌀이 전량 소진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쌀의 재고가 빨리 바닥이 나는 것도 문제다. “원료곡이 남아도 걱정이지만, 너무 빨리 소진돼도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지 못해 기존 거래처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 거래가 끊어지면 다시 거래를 트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이 농림과 쌀사랑계 한만홍 팀장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시 농림과와 농협은 8월 초 완전 소진 때부터 조생종 벼가 출하되는 8월 말까지 유통망에 차질이 없도록 소포장으로 기존 거래처의 납품 유지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동안 이천시는 농협과 함께 임금님표 이천 쌀 판매를 위해 이천 쌀 유통망을 확충하고, 수시로 수도권 및 서울 양재동 등지에 판촉 활동을 전개하면서 다양한 홍보 활동과 함께 최상의 쌀을 납품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10개 농협별 2006년산 원료곡은 모가, 호법, 마장 농협이 7월말 소진 예정이며, 이천, 부발, 신둔, 대월 농협이 8월초, 남부의 장호원, 설성, 율면 농협이 9월말 소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부권역의 원료곡 잔량 1500톤(6월말 기준)을 조기 소진된 농협과 조정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천시는 2007년산 임금님표 이천쌀 중에는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가 추진하는 명품단지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쌀의 첫 출하를 앞두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차별화된 최고의 명품 쌀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고 타 도 시군에 브랜드 쌀보다 가격 및 품질 면에서 최고위를 선점해 생산과 판매의 확충과 함께 고수익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