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설봉서원 복원 준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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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설봉서원 복원 준공식 가져
  • 양동민
  • 승인 2007.04.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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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원 투입, 원장에 조남철 씨 선출

   
사단법인 이천설봉서원(이사장 허섭)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원장에 조남철 이사를 선출하고, 13일 이천설봉서원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이천설봉서원의 운영 계획 수립 및 강좌 개설을 하는 등 본격적인 관리 및 운영에 가동 채비를 마쳤다.

새로 선출된 조남철 원장은 1937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유림지도자 과정을 수료, 공직으로 이천시 의회사무국장을 지냈다. 현재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상임위원과 경기도본부 회장직을 맡고 있다. 1년4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된 설봉서원은 부지면적 6,612㎡(2,000평), 건물 10개동 300㎡(91평) 규모이며, 주요시설로는 대성전, 동·서재, 내·외삼문 등으로 총 17억 원(시비14억, 문중부담 3억)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이천시는 바로 ‘이천설봉서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세워 서원의 전문성 제고와 효율적 운영, 경영합리화를 위해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 운영하며, 원장과 운영위원회를 두어 지도 감독할 계획이다.

13일 준공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태일 시의회의장, 시의원, 이천향교, 유림회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원은 예로부터 선비들이 모여서 명현 또는 충절로 이름 높은 위인을 받들어 모시고 그 덕망과 절의를 본받고 배움을 익히던 곳”이라며 “앞으로 설봉서원이 이천의 충효사상과 예절을 교육하는 곳으로 훌륭한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설봉서원은 이천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와 시민에게 정신적 스승이 되는 역사적 인물을 기리기 위한 조선시대 서원(書院)의 복원사업으로 지난 2005년 12월에 착공돼 1년 4개월만에 완공됐다.

이천 설봉서원은 1564년 2월 조선 명종때 현재의 이천 설봉공원 입구에 창건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설봉서원 배향인물(복천 서희, 율정 이관의, 모재 김안국, 소요재 최숙정)의 후손인 4대 문중(이천서씨, 광주이씨, 의성김씨, 양천최씨)과 이천향교를 중심으로 지난 2000년 7월 설봉서원복원건립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2004년 6월 사단법인 이천설봉서원을 설립해 복원 추진이 본격화 됐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사학교육기관인 서원은 선현을 모시고 유생들을 교육시킨다는 점에서 성균관, 향교와 성격이 같지만, 관학이 아닌 사학이라는 점과 중국 선현은 배향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선현만을 배향했다는 점에서 성균관, 향교와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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