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법률 개정 등 합리적 투쟁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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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법률 개정 등 합리적 투쟁으로 전환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7.04.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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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화 투쟁 촛불집회 12회로 막내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임진혁, 신광철, 이하 비대위)는 지난 13일, 이천시청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닉스 김종갑 신임사장이 “2, 3차 공장증설 관련 구리 공정 이전 75%까지는 이천에 증설하겠다” 하는 공식발표를 통해 향후 이천공장 증설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투쟁의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하이닉스 공장 이천증설을 위해 촛불집회, 1인시위, 서명운동, 상경집회 등 각 분야에서 힘찬 투쟁을 전개해 왔지만 정부는 1차 증설을 청주에 건설키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발표와 같이 향후 하이닉스 2, 3차 공장증설이 이천에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장외투쟁보다는 불합리한 법률 개정 등 합리적 투쟁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비대위 임진혁 공동대표는 그동안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 발표한 후 “그동안 비대위에서 투쟁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이천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비대위는 새롭게 도약해 지역발전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금 모금에 대해서는  현재 2억7600만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1억6400만원의 지출이 있었고, 현재 1억1200만원의 잔금이 남았다고 밝혔고 홈페이지를 통해 지출내역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 이천공장증설을 위한 촛불집회가 지난 13일, 이장단 협의회(회장 오광석)가 주최한 열두번째 집회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

오전부터 내리던 비로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촛불집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 마지막 촛불을 통해 다시한번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희망하는 불꽃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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